이상일, 용인시장 재선 출마 선언…"반도체 국가산단 착공 지연, 모골이 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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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이행 SA등급·이행률 95% 앞세워 '용인 르네상스 시즌2' 선언…경쟁후보 정면 겨냥

▲이상일 국민의힘 용인특례시장 후보가 민선 9기 재선 출마를 선언하며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수호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상일 국민의힘 용인특례시장 후보 캠프)
이상일 국민의힘 용인특례시장 후보가 민선 9기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수호를 최전면에 내세웠다. 삼성전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의 착공 준비가 지연되고 있는 현실을 직접 거론하며, 부지조성 입찰 공고조차 나가지 않는 상황에 강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13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이상일 후보는 민선 9기 출마선언에서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를 굳건하게 지켜야 한다"며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당초 올해 초 부지조성 입찰 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졌지만 5월 중순인 오늘까지 공고를 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LH 쪽에서는 '정부 사인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2024년 12월 정부 승인이 나지 않았더라면 지금 백지화되는 방향으로 진행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전선로 문제도 짚었다. 이 후보는 "송전반대 단체들이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용인국가산단 전력공급을 위한 송전선로를 건설해선 안 된다고 했고, 장관이 송전선로 입지선정 절차 진행을 한 달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민선 8기 성과를 집중 부각했다. 취임 첫날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추진 전략'을 결재한 뒤 삼성전자 360조원 규모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을 유치했고,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가 122조원에서 600조원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이행평가에서 용인시 최초 최고등급인 SA를 받았으며 공약 212개의 평균 이행률은 95%라고 강조했다. 송탄상수원보호구역 1950만평과 경안천 수변구역 113만평의 규제도 해제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경강선 연장(B/C값 0.92), 경기남부광역철도(B/C값 1.2), 동백-신봉선 신설, 반도체 고속도로 민자 적격성 조사 통과 등 민선 8기에서 추진해 온 사업들의 완성을 약속했다. 용인분당급행철도(YTX) 등 새 노선을 공약한 경쟁후보를 의식해 "경강선 연장의 경제성을 높인 사람이 누구냐"며 실적 기반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반도체고등학교의 마이스터고 전환과 AI융합예술고 설립, '글로벌 반도체 대학·대학원' 설립 추진을 내놓았다. 복지 분야에서는 전 시민 독감 예방접종과 대상포진 접종 확대, 1조원 규모 '실리콘 용인 펀드' 조성을 통한 청년창업 지원을 약속했다.

경쟁 후보를 향한 겨냥도 빠지지 않았다. 이 후보는 "오늘의 용인 반도체와 무관한 사람이 용인 반도체의 내일을 이끌 수 있겠느냐"며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를 권력을 가진 측에서 흔들 때 저항은커녕 목소리 한번 제대로 내지 못한 사람에게 키를 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시민들 사이에서 용인의 첫 재선 시장 탄생에 대한 열망이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안다"며 "지난 4년간 보여드렸던 그대로 일만 하면서 성과와 결과로 꼭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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