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장 시작 전 네이버페이증권 검색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두산에너빌리티, 삼성SDI, POSCO홀딩스, 펄어비스 등이다.
반도체 대형주는 급등락을 반복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인 12일 2.39% 내린 18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94만4000원으로 출발한 뒤 196만7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지만, 오전 중 하락 전환하며 7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도 같은 날 2.28% 내린 27만9000원에 마감했다.
코스피도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날 코스피는 179.09포인트(2.29%) 내린 7643.15에 장을 마쳤다. 최근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과열 부담이 커진 가운데 외국인이 대거 ‘팔자’를 이어가며 지수를 끌어내린 모습이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반도체 투톱에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기술주 훈풍과 AI 반도체 기대감에 연일 최고가 흐름을 이어왔지만, 주가 상승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변동성도 함께 커지는 모습이다.
LG전자는 로봇 사업 확장 기대에 급등했다. LG전자는 전 거래일인 12일 18.00% 오른 18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에는 19만4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분기 깜짝 실적에 더해 로봇 사업이 시장 기대보다 빠르게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증권가도 LG전자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박준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VS(전장) 실적 개선만을 반영한 수준으로, 로봇이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하는 하반기 이후 멀티플 재평가 여지가 충분하다”며 목표주가를 19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주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가전·전장·AI 데이터센터·로봇으로 이어지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19만5000원으로 올렸다.
원전 관련주도 관심을 받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원전 정책 기대와 글로벌 원전 관련주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종목별 수급 차별화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차전지주는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삼성SDI는 하반기 흑자 전환 가능성에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제기됐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삼성SDI 목표주가를 기존 61만8000원에서 59만30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정 연구원은 ESS 제품군에서 데이터센터향 UPS와 BBU 등 고수익성 제품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봤지만, 유럽 시장 점유율 하락과 초기 가동 비용 부담으로 2분기까지 적자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POSCO홀딩스는 노사 이슈가 부각됐다. 포스코 노사는 협력사 직원 직고용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밟게 됐다. 정규직 노조인 한국노총 포스코노조는 쟁의권 확보를 위해 중노위에 조정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펄어비스도 검색 상위권에서 주목받았다. 펄어비스는 12일 ‘붉은사막’ 흥행 효과로 1분기 매출 3285억원, 영업이익 21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DS투자증권은 붉은사막 판매 호조와 적자 자회사 연결 제거 효과를 반영해 펄어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했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붉은사막 흥행이 만들어낸 글로벌 게임 산업 내 보기 드문 대역전극”이라며 “현재 누적 판매량은 600만장을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2027년 신작 공백 가능성은 향후 주가 변수로 꼽았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대형주의 단기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로봇과 게임, 이차전지 등 개별 실적·사업 모멘텀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본다. 급등 종목이 늘어난 만큼 실적과 수급을 함께 확인하는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