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4월 CPI 상승ㆍ반도체주 매도 속 혼조...나스닥 0.71%↓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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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CPI 3.8% 상승...2023년 5월 이후 최고
국제유가, 미국·이란 협상 기대감 약화에 급등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1일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UPI연합뉴스
뉴욕증시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반응하며 혼조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09포인트(0.11%) 상승한 4만9760.5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1.88포인트(0.16%) 하락한 7400.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5.92포인트(0.71%) 내린 2만6088.20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18% 하락했고 테슬라는 2.6% 내렸다. 반면 애플은 0.72% 상승했고 메타는 0.69% 올랐다. 엔비디아는 0.61%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물가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 속에 흔들렸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노동통계국은 4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상승률은 2023년 5월 이후 최고였다. 시장 전망치인 3.7% 역시 웃돌았다.

토머스 마틴 글로발트인베스트먼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눈사태처럼 갑작스레 상승하는 건 아니지만,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라며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 가운데 중동 분쟁이 길어질수록 인플레이션은 계속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가스 가격을 비롯한 물가가 오른다면 더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겪게 될 거고 결국 소비자들은 계속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랠리를 펼치던 반도체주가 차익실현 등으로 매도 전환한 점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퀄컴은 11.46% 하락했고 인텔은 6.82% 내렸다. 샌디스크는 6.17%, 웨스턴디지털은 5.25% 하락했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46%를 기록했다.

달러도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0.4% 하락한 1.1740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5% 내린 1.3539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3% 상승한 157.64엔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4.11달러(4.19%) 상승한 배럴당 102.1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3.56달러(3.42%) 오른 배럴당 107.77달러로 집계됐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휴전 상황이 믿을 수 없을 만큼 취약하다”며 “휴전은 마치 생명 유지 장치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 같다. 의사가 들어와서 ‘사랑하는 분이 살아남을 확률은 약 1% 정도’라고 말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제시한 종전안을 “쓰레기”라고 일축했다. 앞서 트루스소셜을 통해서도 “이란의 이른바 ‘대표들’로부터 온 답변을 읽었다”며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완전히 용납 불가”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전 정부 시절 에너지 고문을 지낸 아모스 호흐스타인은 “우린 교착 상태에 빠져 있고 갈등은 얼어붙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이번 주에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이 내달 초 재개방되더라도 유가는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까지 배럴당 90~100달러 범위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가상자산은 약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13일 오전 7시 10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43% 하락한 8만739.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33% 내린 2286.59달러, XRP는 1.99% 하락한 1.44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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