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리상승과 내주 국고10년·국고5년·통안2년 입찰도 부담, 베어스팁
금리 상단 예단키 어려운 장..이달말 금통위까지 결 따라 대응해야

채권시장이 사실상 패닉장을 연출했다(금리 상승). 특히 10년물 이상 구간에서는 10bp 넘게 폭등해 금리가 2년반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이들 구간이 10bp 이상 급등한 것은 미국·이란 확전 우려가 컸던 3월말 내지 4월초 이래 처음이다. 2~3년 구간 금리도 상당폭 올랐다. 이에 따라 3년물 및 10년물 국고채와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인 한국은행 기준금리(현 2.50%)간 금리차는 글로벌 긴축과 레고랜드 사태가 있었던 2022년 10~11월 이후 3년6개월여만에 최대폭을 경신했다.
밤사이 미국·이란 전쟁 재개 우려에 국제유가가 급등한데다, 미국채 금리도 상승했다. 아시아장에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진데다, 이재명 대통령의 확장재정 언급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주식, 외환, 채권의 트리플 약세장이었다고 전했다. 심리가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충격이 더 컸다고 밝혔다. 당분간 금리 고점을 예단키 어려운 상황이라고 봤다. 이달말 예정된 한은 기준금리 결정 금융통화위원회까지는 시장 결 따라 대응하는게 좋겠다고 봤다.

국고10년물은 10.6bp 급등한 4.056%로 2023년 11월6일(4.056%)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국고30년물도 12.1bp 급상승해 3.971%에 거래를 마쳤다. 이 또한 2023년 11월2일(4.00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고10년물과 30년물의 하루 상승폭은 각각 지난달 2일(+11.5bp)과 3월23일(+12.7bp) 이래 최대 상승폭이다.
한은 기준금리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117.4bp로 확대됐다. 이는 2022년 11월7일(118.6bp) 이후 최대폭이다. 국고10년물간 금리차도 155.6bp를 기록해, 2022년 10월21일(163.2bp)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스프레드는 3.0bp 벌어진 38.2bp로 3월6일(38.9bp)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3선에서는 투신이 3763계약을, 보험이 1005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이 2213게약을 순매수해 이틀째 매수했고, 금융투자도 2073계약을 순매수하는 모습이었다. 10선에서는 금융투자와 은행이 각각 1441계약과 1155계약을 순매도했다. 각각 이틀연속 순매도다. 반면, 외국인은 871계약을 순매수해 6거래일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는 2월13일부터 25일까지 기록한 6거래일연속 순매수 이후 3개월만에 최장 순매수 기록이다.

이어 그는 “신임 한은 총재의 첫 금통위가 이달말로 예정돼 있다. 경계감이 있는 가운데 여러 매크로 재료들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금리 레벨 말고는 채권을 매수할 이유를 찾기 힘든 환경이다. 커다란 계기가 없다면 이런 분위기는 좀 더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는 “간밤 글로벌 금리 상승과 중동정세 불안정에 따라 원화채권 금리도 소폭 상승 개장했다. 장중 눈치보기로 일관하던 시장은 환율 급등과 원유 상승에 장중내내 약세가 심화됐다. 외인이 선물을 소량이나마 매수했지만, 국내기관은 장중 손절매까지 가세해 금리 연고점을 경신하는 모양새였다. 주식, 환율, 금리 모두 트리플 약세를 확실시 보여준 상황”이라며 “다음주 10년물과 5년물 국고채 입찰이 연달아 몰려있고, 3년물 통안채 입찰도 있다. 이같은 상황도 오늘 금리 상승에 일조했다. 커브도 스티프닝됐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렇게까지 금리가 급등할 일인가 의문이 있을수는 있겠다. 다만, 워낙 심리가 좋지 않고 손실규모가 커지다보니 기관매수가 점점 사라지는 형국이다. 대부분이 연내 두 번 기준금리 인상을 확신하는 모양새고 내년에도 상황따라 추가 인상이 가능하다는 생각들이다. 당분간 금리 고점에 대한 예단은 삼갈 필요가 있겠다. 이달 금통위까지는 시장 결대로 움직여야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