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77.96 포인트 '출렁' 역대 두번째 변동성…삼전·SK하닉, 외국인·개인 수급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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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편집 이미지. (출처=챗GPT)

코스피 지수가 장중 8000선 문턱까지 치솟았다가 7400선까지 출렁이면서 역대 두 번째로 변동폭이 큰 장세를 연출했다. 극심한 변동성의 중심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치열한 외국인과 개인의 수급 공방이 있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9.09포인트(2.29%) 내린 7643.15에 마감했다. 최고 7999.67까지 올랐다가 오전 한때 7421.71까지 내리면서 장중 577.96포인트 출렁였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증시가 급락했던 3월 4일(612.67포인트)에 이어 두 번째로 변동폭이 컸다.

외국인과 개인의 수급 공방도 거셌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6조664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5조6460억원 순매도했다. 개인 순매수 규모는 △3월7일 7조30억원 △2월5일 6조7790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컸다.

개인은 최근 지수 상승을 주도해왔다. 7일 5조9920억원, 8일 3조9710억원, 11일 2조8670억원, 12일 6조6640억원을 순매수 해 4거래일 누적 19조494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같은 기간 6조6990억원, 5조2970억원, 2조8150억원, 5조6460억원을 순매도 해 20조4560억원어치를 팔았다. 이날도 개인은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으나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수급 공방은 반도체 투톱에 집중됐다. 개인은 삼성전자를 2조1910억원, SK하이닉스를 3조9760억원 순매수했다. 두 종목 합산 순매수만 6조1670억원에 달한다. 최근 4거래일 누적으로는 삼성전자를 8조7170억원, SK하이닉스를 8조2490억원 순매수했다. 두 종목 합산 순매수는 16조9660억원이다.

반면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를 2조2000억원, SK하이닉스를 3조1090억원 순매도했다. 4거래일간 삼성전자를 9조7970억원, SK하이닉스를 8조2620억원 순매도해왔다. 최근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지수 기여도가 가장 높은 종목부터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장중 29만1500원까지 치솟았다가 26만6000원까지 내린 뒤 낙폭을 축소해 전 거래일 대비 2.28% 하락한 27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고가 194만4000원, 저가 180만4000원을 기록하고 전 거래일 대비 2.39% 내린 18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투 작전 재개 검토 보도와 국내 다양한 요인들에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변동성이 커졌다”며 “개인 중심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지만 외국인 투심은 여전히 불안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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