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자회사 동반 호조⋯신세계, 1분기 영업익 ‘역대 최대’ 197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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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본점, 외국인 고객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40%↑
신세계인터내셔날·신세계라이브쇼핑 등 자회사 1분기 실적 호조
신세계디에프, 영업이익 106억원⋯흑자 전환 성공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사진제공=신세계)

정유경 회장이 이끄는 ㈜신세계가 백화점과 면세점, 패션 계열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객 소비 증가와 강남점 리뉴얼 효과가 맞물리며 백화점 사업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주요 연결 자회사들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신세계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97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9.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9% 증가한 1조8471억원이며, 순이익은 1454억원으로 88.5% 늘었다.

백화점 사업의 1분기 매출(거래액)은 2조2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고, 영업이익은 30.7% 증가한 1410억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년간 리뉴얼을 마친 신세계 강남점이 명품과 미식 등에서 차별화 콘텐츠를 선보이며 실적 반등을 견인했다. 신세계 본점은 '더 헤리티지'의 신규 개관과 함께 '더 리저브' '디 에스테이트' 등 투자를 강화하며 힘을 보탰다.

올해 1분기에도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백화점으로 이어지면서 신세계 본점의 외국인 고객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신장했다. 백화점 전체 외국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배가량 늘어 올해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연결 자회사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경영체질 개선을 위한 포트폴리오 정비가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성과로 이어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 1분기 매출은 2956억원, 영업이익 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7%, 452.6% 증가했다. 특히, 수입패션부문과 수입코스메틱부문이 전년 동기보다 35.2%, 20% 성장하며 외형 확대를 이끌었다. 스튜디오 톰보이·일라일·맨온더분 등 자체 패션 브랜드도 운영 효율화와 리브랜딩 효과에 힘입어 반등했다.

이와 함께 어뮤즈 · 연작 등 자체 브랜드의 해외 시장 확대와 피비 파일로·CFCL·앙팡 리쉬 데프리메 등 신규 브랜드의 안정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외형과 수익성 개선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영업이익 10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도 58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확대됐다. 인천국제공항 T2 구역 임차료 감면 혜택 종료에 따른 임대료 증가에도 개별관광객 타깃 마케팅, 경쟁력 있는 K콘텐츠 도입 등 효과를 봤다. 지난달 인천공항 DF2 구역 철수를 마무리해 수익성은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유경 회장의 남편 문성욱 사장이 이끌고 있는 신세계라이브쇼핑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7% 늘어난 898억원, 영업이익은 29.8% 증가한 74억원을 기록했다. 자체,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가 약진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신세계센트럴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988억원, 260억원으로 각각 11.4%, 17.1% 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자주(JAJU) 사업을 넘겨 받은 신세계까사는 영업이익이 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0% 확대됐다. 매출도 1114억원으로 78.8% 뛰었다.

신세계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첫 분기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배당 기준일은 29일이다.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1300원으로, 총 114억원 규모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도 적극적인 경영체질 개선과 전략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외형은 물론 수익성까지 대폭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체질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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