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올해 1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모두 넘어섰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투자자산 회수 성과가 성과보수로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 폭이 커졌다.
11일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96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9.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3000만원 수준에서 152억원으로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2억3000만원에서 134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1개 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웃돈 수준이다. 벤처캐피탈(VC) 실적이 특정 펀드 회수 시점에 따라 변동성이 큰 구조라는 점을 고려하면, 회수 사이클이 회사 이익으로 본격 연결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성과보수 인식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올해 1분기 129억원의 성과보수를 인식했다. 이는 분기 영업수익의 약 66%에 해당한다. 지난해 1분기에는 성과보수가 없었다. 성과보수는 청산 절차가 진행 중인 2015KIF-스톤브릿지IT전문투자조합과 스톤브릿지이노베이션쿼터투자조합 등이 보유 자산을 매각하면서 발생했다. 각각 20억원, 109억원의 성과보수가 반영됐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회수, 리브스메드 등 주요 포트폴리오 회수, 메자닌 투자 회수, 세컨더리 세일 등을 진행해 왔다. 회사 측은 이 같은 회수 성과가 올해부터 실적으로 본격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2015년 이후 조성한 18개 펀드를 기반으로 멀티 빈티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왔다. 회사는 빈티지가 다른 펀드들이 순차적으로 회수 구간에 진입하면서 특정 펀드 청산에 의존하지 않는 이익 창출 기반을 확보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2015~2017년 결성된 펀드 3개에서 성과보수가 이미 인식되고 있으며, 2018년 이후 결성된 후속 펀드들도 회수 사이클에 들어선 상태다.
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자산 매각과 신규 펀드 결성이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빈티지가 다른 펀드들이 차례로 회수 구간에 들어서면서 성과의 연속성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발성 실적이 아닌 구조적 이익 기반을 토대로 기업가치를 지속 제고하고, 출자자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