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신반포19·25차 한강 조망 3배 확장…333m 초광폭 프리미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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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변경된 한강 조망VIEW (사진제공=포스코이엔씨)

재건축 시장에서 ‘한강 조망’은 오래전부터 가장 강력한 프리미엄 요소로 꼽혀왔다. 그러나 상당수 사업장이 단순히 “한강이 보인다”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포스코이앤씨는 신반포19차·25차 재건축에서 아예 조망의 개념 자체를 다시 설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사업에서 단지 배치와 건축 구조를 전면 재구성해, 기존 원안 대비 한강 접면 길이를 103m에서 333m로 약 3배 확대했다고 밝혔다. 단순한 조망 확보를 넘어 시야 전체가 한강으로 열리는 ‘초광폭 정면 한강뷰’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설계변경으로 330M 한강조망 설계변경으로 구성된 안 (사진제공=포스코이엔씨)

핵심은 동 배치 변화다. 기존 설계에서는 아크로리버뷰가 한강 전면을 차지하면서 25차 일부 세대만 제한적으로 조망이 가능했고, 후면부인 19차는 사실상 한강 조망이 어려운 구조였다. 그러나 포스코이앤씨는 주동 방향 자체를 변전소 방향으로 회전 배치하며 한강 전면 길이를 대폭 넓혔다. 이를 통해 조합원 세대의 120% 수준까지 초광폭 정면 조망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존 재건축 단지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됐던 ‘동 간 마주보기 구조’도 상당 부분 해소했다. 단지 내부 간섭을 줄이고 개방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재배치하면서, 조망권과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확보하려 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설계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미관 차원을 넘어 인허가 전략까지 함께 녹아 있다는 점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통합건축심의 과정에서 신반포19·25차에 대해 스카이라인과 단지 배치 정합성을 재검토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를 반영해 기존 대칭형 구조에서 벗어나 보다 비대칭적이고 입체적인 배치를 적용했다. 조망 확대뿐 아니라 향후 인허가 리스크까지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를 조정했다는 의미다.

상층부로 갈수록 세대 면적이 넓어지는 ‘트리뷰(Tree-View)’ 구조 역시 눈길을 끈다. 일반적인 고층 아파트가 위로 갈수록 동일 구조를 반복하는 방식이라면, 트리뷰는 상층부 조망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구조다. 송도 센트럴파크와 글로벌 오피스 설계 사례에서 착안한 방식으로, 단순 외관 디자인보다 실제 체감 조망 품질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17m 높이의 초대형 필로티 설계도 더해졌다. 국내 정비사업 기준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는 높이다. 일반 아파트 5~6개 층 높이에 해당하는 공간을 비워 저층부에서도 개방감과 한강 조망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층고 역시 3.55m까지 높였고, 6면 개방형 구조와 파노라마 창호를 적용해 실내 전체를 하나의 전망 공간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설계 검증 과정에서도 인공지능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했다고 강조했다. 텐일레븐(TEN ELEVEN)의 ‘RTV(Ray-Tracing for Vantage)’ 기술을 적용해 세대별 시야각과 차폐, 빛 반사까지 분석했다는 것이다. 단순 조망 여부가 아니라 실제 체감 가능한 시야 품질까지 수치화했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제안이 단순 브랜드 경쟁을 넘어 강남 재건축 시장의 설계 경쟁 수준 자체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과거 재건축 수주전이 브랜드와 외관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조망과 금융조건, 사업 안정성, 인허가 전략까지 종합적으로 설계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설계의 핵심은 단순히 한강이 보이는 단지가 아니라 조망의 질 자체를 바꾸는 데 있다”며 “정밀 시뮬레이션과 구조 검증을 거쳐 실제 입주 이후 체감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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