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협상에는 “오늘 밤 서한 받을 수도”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무호 사건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대통령은 한국 선박이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한국을 사랑한다”고 동문서답했다. 질문 취지와 동떨어진 반응이 나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질문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4일 나무호가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 해협 선박 보호 작전에 참여하지 않고 단독 항해를 시도하다가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해협 안전 확보를 위한 국제 공조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의 적극적인 협력을 압박하기도 했다.
반면 이란 측은 한국 선박 공격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한국 정부 역시 현재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 조사단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예인된 나무호에 승선해 화재 원인 규명 작업에 착수했다. 선박 내부 폭발 여부와 외부 공격 가능성 등을 포함한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의 종전 협상과 관련해서는 “아마 오늘 밤 이란의 서한을 받을 것”이라며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몇 시간 안에 이란이 진지한 제안을 내놓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휴전에 들어간 이후 파키스탄의 중재 아래 비공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이란 측에 우라늄 농축 활동의 장기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 단계적 재개방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