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1일 천하로 끝난 강세장, 미국·이란 충돌+외인 3선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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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넌펌 대기·주말 앞둔 리스크 관리모드도 영향
국고3년물 기준 3.60% 상단 공방 이어질 듯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항구에 12일(현지시간) 유조선이 정박해 있다. 무스카트/로이터연합뉴스

채권시장이 약세를 기록했다(금리 상승). 통안채와 국고채 전구간에서 4거래일만에 강세를 보였던 흐름도 1일 천하로 끝났다.

미국 이란간 무력충돌이 불안감으로 작용했다. 밤사이 미국채 금리가 올랐고, 아시아장에서도 호주 등 주요국 금리가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국제유가 상승과 20원 가까이 급등한 원·달러 환율도 영향을 줬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대량매도하면서 약세장을 견인했다.

주말을 앞둔 불안감에다, 오늘밤 미국 비농업고용지표(넌펌) 발표가 예정돼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전반적으로 리스크관리에 나서는 흐름이었다.

(금융투자협회)
8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1.5bp 오른 3.467%를, 국고3년물은 2.3bp 올라 3.569%를 기록했다. 국고10년물은 2.1bp 상승한 3.909%에, 국고30년물은 1.6bp 상승해 3.833%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은행 기준금리(현 2.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106.9bp로 확대됐다. 국고10년물과 국고3년물간 장단기금리차는 0.2bp 좁혀진 34.0bp를 보였다. 전날에는 34.2bp까지 벌어져 지난달 17일(34.6bp) 이래 최대폭을 기록했었다.

(금융투자협회)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5틱 떨어진 103.78을, 10년 국채선물은 20틱 내린 108.77을 기록했다. 30년 국채선물도 22틱 하락한 120.4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선을 1만1396계약 순매도했다. 이는 지난달 30일(-1만9901계약) 이래 나흘만에 매도로 돌아선 것이며, 최대 순매도 기록이다. 반면, 10선에서는 647계약을 순매수해 나흘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금융투자는 3선을 1만1781계약 순매수해 이틀째 매수에 나섰다. 이는 또 전달 30일(+1만4627계약) 이후 일별 최대 순매수다.

▲8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미국 이란 전쟁 종식 기대감으로 큰 폭 랠리를 보였던 채권시장은 중동 갈등 재점화로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전날 강세폭을 상당부분 되돌렸다. 간밤 미국채 금리 상승에 이어 아시아장에서 호주 등 대외금리가 올랐다.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순매수로 돌아섰던 외국인도 3선을 대량 매도한 것도 약세압력을 키웠다”며 “주말을 앞둔 상황에서 미 넌펌 발표도 예정돼 있다. 중동 불확실성으로 시장은 리스크를 줄이려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금리 레벨이 상당부분 올라온데다, 중동 상황도 악재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져있다. 3년물 3.60%를 상단으로 하는 박스권 공방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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