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저신용 사업자 이자 부담 낮춘다…5% 초과분 원금상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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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업자대출 연장 시 초과 이자 자동 원금상환
최대 4%p 이자분 지원…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사진=AI 생성)

KB국민은행이 정부의 포용금융 확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인사업자의 금융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지원 프로그램을 전격 시행한다. 단순한 금리 인하를 넘어 이자 납부액을 원금 상환에 직접 투입하는 방식을 도입해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KB국민은행은 이달 중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저신용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금융비용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KB금융그룹의 ‘KB국민행복 희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지원 대상은 기존 사업자대출을 연장하는 개인사업자 가운데 대출금리가 연 5%를 초과하는 원화 대출 보유 고객이다. 금리가 연 5%를 넘을 경우 초과분에 해당하는 이자 금액이 자동으로 대출 원금 상환에 쓰인다. 지원 한도는 최대 4%포인트(p)다.

예컨대 개인사업자가 연 5%를 넘는 금리로 대출을 연장하면 초과 이자 납부액만큼 대출 원금이 줄어드는 구조다. 원금이 감소하면 이후 발생하는 이자 부담도 함께 낮아질 수 있다. 초과 이자 납부액으로 원금을 상환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된다.

이번 조치는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둔화로 상환 부담이 커진 개인사업자를 지원하는 동시에 정부의 포용금융 강화 흐름에 발맞춘 대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금융당국은 최근 중·저신용자 금융 공급 확대와 신용평가체계 개선 등 금융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제도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은행권 역시 취약차주 지원과 중금리대출 확대를 통해 금융의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고 있다. 다만 부동산 관련 업종 등 일부 업종과 연체 고객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KB국민은행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1만 명 이상의 개인사업자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민간중금리대출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개인신용평점 하위 50% 고객에게 제공하는 비보증부 신용대출인 민간중금리대출을 올해 1조5300억 원 규모로 공급할 계획이다.

은행권에서는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한 일회성 이자 지원을 넘어 취약차주의 채무 구조를 개선하는 방식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자 일부를 돌려주는 방식이 아니라 원금 상환에 활용해 향후 이자 부담까지 낮추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포용금융 실천으로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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