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근시간 줄이는 ‘직주근접’ 단지 주목…서울 중심권 분양 관심

기사 듣기
00:00 / 00:00

▲'써밋 더힐' 석경 조감도. (사진제공=대우건설)

통근 소요 시간이 주거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떠오르면서 서울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도권 외곽을 선택하기보다 면적을 줄여서라도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려는 흐름이 부동산 시장에서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9일 통계청이 2024년 말 발표한 실험적 통계에 따르면 수도권 직장인은 하루 평균 82분, 왕복 19km를 통근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통근 근로자의 근무지 체류 시간은 9.3시간으로 전국에서 가장 길었고 출퇴근 소요시간과 통근 혼잡도 역시 전국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통근시간이 길어질수록 삶의 만족도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이어지고 있다. 이동 시간이 늘어나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시간 빈곤’ 현상이 심화되고 출퇴근 과정에서 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되면서 생활 전반의 만족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반대로 통근 시간이 줄어들면 수면과 여가 등 개인 시간이 늘어나고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혼잡·지연 스트레스도 줄어든다. 이에 따라 신체적 피로와 정신적 부담이 완화되고 업무 집중도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서울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좋은 지역의 집값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동작구와 마포구, 성동구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지역은 강남·광화문·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를 잇는 중간 거점으로 평가된다. 지하철 환승 노선이 풍부하고 복수 업무지구로 이동이 가능해 직장인 수요를 끌어들이는 입지로 꼽힌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동작구 11.5%, 성동구 11.2%, 마포구 10.3%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서울 평균 상승률인 9.6%를 웃도는 수준이다. 실수요 중심의 주택시장에서도 업무지구 접근성이 좋은 지역은 직장인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가격 방어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 중심부 신규 단지의 청약 성적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분양한 ‘아크로드서초’는 1순위 청약 30가구 모집에 3만2973명이 접수해 평균 10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용산구 이촌동 ‘이촌르엘’도 1순위 78가구 모집에 1만528건의 청약이 접수돼 1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동작구 노량진동 ‘라클라체자이드파인’, 영등포구 신길동 ‘더샵신길센트럴시티’ 등 서울 중심권역에서 공급된 주요 단지들도 높은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상반기 서울 동작구와 영등포구 등 중심권역에서 신규 공급이 이어진다.

대우건설은 이달 서울 동작구 흑석동 304번지 일대 흑석11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써밋 더힐’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6층, 30개 동, 전용면적 39~150㎡ 총 151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39~84㎡ 4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써밋 더힐은 서울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한 정거장 거리인 동작역에서 4·9호선 환승이 가능해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좋다. 올림픽대로와 동작대교, 강변북로 등 주요 간선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 북측에는 한강이 도보권에 있고 남측으로는 현충근린공원과 서달산이 인접해 있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주택 수요자들은 단순한 입지보다 실제 출퇴근 시간과 생활 동선을 중요하게 보는 경향이 강하다”며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좋은 단지는 실거주 만족도와 임대 수요를 함께 기대할 수 있어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