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상소] 회비 관리부터 이자 혜택까지…5월엔 ‘모임통장’ 챙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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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포함해 이메일과 SNS 등에서는 고수익과 노후를 대비한 새로운 금융상품이 하루에도 수십 개씩 쏟아집니다. 하지만 금융상품들이 까다로운 우대 조건이나 파생 상품화되면서 복잡해진 수익구조에 소비자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알리는 ‘파수꾼’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에 이투데이는 ‘금상소(금융상품소개서)’를 통해 철저히 금융소비자 중심의 투자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카카오뱅크 1250만명 선점…시중은행도 잇단 출시·개편
AI 총무·파킹통장·금고 기능까지…생활금융 플랫폼 경쟁
“저원가성 예금 장점”…은행권 수신 확보 전략 부상

▲(사진=AI 생성)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여행·회식·동호회 등 각종 모임이 늘어나면서 회비 관리에 특화된 ‘모임통장’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단순히 돈을 모아두는 기능을 넘어 회비 정산과 미납 관리, 생활비 공유, 이자 혜택까지 결합되면서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이용자는 지난해 기준 1250만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818만명에서 2년 만에 약 52.8% 늘었다. 같은 기간 잔액도 4조7929억원에서 10조700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 기반 초대 기능과 실시간 회비 공유 기능으로 시장을 빠르게 선점했다. 이후 게시판·회비 규칙·생활비 관리 기능·모임 전용 체크카드 등을 추가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최근에는 ‘AI 모임총무’ 기능까지 도입해 총입금액과 미납자 현황, 지출 분석 등을 자동으로 제공하고 있다.

시중은행들도 뒤늦게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후발주자인 만큼 금리와 이벤트, 편의 기능을 결합해 차별화에 나서는 분위기다.

KB국민은행은 ‘KB모임금고’를 통해 파킹통장 기능을 접목했다. 회비 정산 기능과 함께 단기 유동자금 관리 기능까지 강화해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 역시 ‘우리원뱅킹’ 앱에 모임통장 기능을 도입해 여러 장의 카드 발급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쏠(SOL) 모임통장’을 전면 개편했다. 회비 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다음 달까지 포인트 지급 이벤트를 진행하며 고객 확보에 나섰다. 실제 신한은행 모임통장 잔액은 지난해 3월 628억원에서 올해 3월 1646억원으로 2배 늘었다. 이용 회원 수도 같은 기간 24만5981명에서 65만3724명으로 급증했다.

하나은행은 ‘하나 모임통장’을 출시하며 경쟁에 합류했다. 입출금 계좌와 별도 금고를 분리해 회비를 관리하면서 남은 자금을 예치할 경우 최대 연 2.5% 금리를 제공한다. 단순 회비 관리뿐 아니라 소액 자산 운용 기능까지 결합한 셈이다.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 2금융권까지 경쟁은 확대되는 분위기다. 토스뱅크는 가족·부부 중심 기능을 강화했고, 지방은행과 저축은행 등도 지원금 이벤트와 유사 서비스를 내놓으며 젊은 고객층 공략에 나섰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모임통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저원가성 예금이라는 장점 때문”이라며 “일반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낮아 이자 부담은 적지만, 평균 잔액이 크고 유지 기간도 길어 은행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자금 조달 수단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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