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아파트 가격 4주 만에 반등…‘막판 급매’ 강남구 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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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0.15% 올라
서초·송파 상승세 유지
외곽 혼조세⋯강서·성북↑
경기선 하남·광명·동탄 강세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제공=한국부동산원)

지난주까지 3주 연속 약세를 보였던 서울 용산구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 전환했다. 반면 강남구는 막판 급매물 출회 영향으로 약세가 이어진 가운데 서초·송파는 급매 소진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첫째 주(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5% 올라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전주 상승률은 0.14%였다.

강남 3구 흐름은 엇갈렸다. 서초구는 전주 0.01%에 이어 이번 주 0.04%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갔고 송파구도 0.17% 올라 3주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강남구는 0.04% 하락하며 전주(-0.02%)보다 낙폭이 커졌다.

최근 2~3개월간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강화 영향으로 강남 3구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대거 출회된 가운데 서초·송파는 매물이 상당 부분 소진되며 매도 호가가 다시 오르는 분위기다. 반면 강남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막판 급매물이 추가로 나오면서 약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강벨트 주요 지역도 강세를 이어갔다. 용산구는 전주 0.03% 하락했지만 이번 주 0.07%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했다. 마포구는 0.10%에서 0.15%로, 성동구는 0.14%에서 0.17%로 각각 상승폭이 확대됐다.

외곽 지역은 혼조세를 보였다. 강서구는 0.21%에서 0.30%로 상승폭이 커졌고 성북구(0.21%→0.27%), 강북구(0.16%→0.25%), 동대문구(0.21%→0.24%), 구로구(0.20%→0.24%) 등도 서울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서구는 가양·내발산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성북구는 길음·하월곡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반면 도봉구(0.13%→0.11%), 금천구(0.21%→0.15%), 영등포구(0.21%→0.16%), 동작구(0.16%→0.09%), 관악구(0.21%→0.17%) 등은 상승세는 유지했지만 오름폭은 다소 둔화됐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강남권은 하반기 세제 개편안과 금리 변수 등 시장 심리에 민감한 투자 수요 중심 지역인 만큼 당분간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외곽 일부 지역은 급등 부담에 관망세가 나타난 반면 서대문·강서·동대문 등 서울 중위권은 갈아타기 수요 유입으로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과천이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0.00%)을 기록했다. 성남 분당구는 0.11%에서 0.16%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안양 동안구는 0.22%에서 0.17%로 오름폭이 줄었다.

이밖에 하남(0.33%), 광명(0.31%), 구리(0.29%), 화성 동탄(0.25%), 용인 기흥구(0.21%) 등도 경기 지역에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들 지역은 상대적으로 10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높아 정책대출 활용이 용이하고 전세가격과 매매가격 차이도 크지 않아 실수요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상승했다. 수도권은 0.08% 상승한 반면 지방은 0.01% 하락했다. 5대 광역시는 0.02% 하락했고 세종은 0.01% 내렸다. 8개 도 지역은 0.01% 상승했다.

전세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9% 상승했고 수도권과 서울은 각각 0.15%, 0.23% 올랐다. 지방도 0.0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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