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페이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결제·금융·플랫폼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투자·보험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데이터 기반 결제 고도화와 AI 생태계 확장 전략도 본격화하며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카카오페이는 6일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003억원, 영업이익 3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7%, 영업이익은 630.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47억원으로 141.5% 늘었다.
거래액(TPV)은 50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매출 기여 거래액은 14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결제 서비스는 오프라인 결제가 50%, 온라인 결제가 13%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21% 성장했다. 해외 결제 거래액도 20% 늘었다. 카카오페이머니 충전 잔고는 2조5122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금융 서비스 부문 성장세도 가팔랐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14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투자 서비스와 보험 서비스 매출은 각각 137%, 78%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금융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49%까지 확대됐다.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광고·통신중개 사업 성장에 힘입어 1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수준이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10.7%를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률도 11.6%로 두 자릿수에 진입했다. 카카오페이는 인공지능(AI) 활용 확대와 비용 효율화로 광고선전비와 인건비를 줄이며 수익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성장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1분기 매출 24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5% 성장했다. 정기납입 보험료 증가와 펫보험 등 신규 상품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페이증권은 1분기 매출 1001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예탁자산과 주식·연금 자산은 각각 208%, 302% 증가했다. 국내 주식 거래액이 해외 주식 거래액을 넘어서는 등 리테일 투자 수요 확대 흐름도 이어졌다.
카카오페이는 AI 기반 금융 생태계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체 AI 서비스 ‘페이아이(Pay i)’를 고도화하고 카카오 AI 에이전트 서비스와의 연동을 강화하고 있다. ‘챗GPT 포 카카오(ChatGPT for Kakao)’에서는 결제·송금·포인트 조회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카나나 인 카카오톡(Kanana in KakaoTalk)’과의 결제 연동도 준비 중이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데이터 기반 사업 모델과 신규 성장 동력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섰다”며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금융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