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반도체 모멘텀 힘입어 7000 돌파 시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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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모멘텀에 힘입어 7000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 증시는 중동 지역의 전쟁 노이즈에도 불구하고 AI 및 반도체 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나스닥을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며 "코스피는 미-이란 전쟁 노이즈발 높은 유가 및 금리 레벨 부담에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4%대 강세,

AMD의 시간외 주가 급등 효과 등이 외국인의 수급 여건을 개선시키면서 7000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휴장 기간(4~5일) 동안 미국 증시는 이란의 UAE 드론 공격 등 중동 불확실성이 재확대되며 유가와 금리가 상승했으나, 미 국방부 장관의 휴전 유지 발언과 반도체 수요 급증 전망이 지수 반등을 견인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2% 급등했으며 마이크론(+11.1%), 샌디스크(+12.0%), 인텔(+12.9%) 등 주요 기업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현재 1분기 실적 시즌이 진행 중인 가운데 실적을 발표한 미국 S&P500 기업 중 85%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거시경제적 부담을 완충하고 있는 모습이다. 장 마감 후 AMD가 AI 수요 호조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와 가이던스 상향을 발표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10% 가까운 급등세를 보인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코스피는 외국인이 2.9조원을 순매수하며 5%대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 금액은 2000년 이후 역대 3위 규모로, 이 중 반도체 업종 순매수액이 2.8조원에 달해 전체 순매수의 96%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역대급 대규모 순매수 이후 코스피는 평균적으로 상승 모멘텀을 연장하는 패턴을 보여왔으며, 과거 사례 분석 시 순매수 20일 후 평균 수익률은 +5.8%에 달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대비 순매수 비중 또한 상위 5% 내에 해당한다는 점은 외국인 수급이 단순한 일회성 유입을 넘어 유의미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지수 급등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1배 수준에 불과해 이전 역대급 순매수 시점에 비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상황이다.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 역시 860조원대로 한 달 전(660조원) 대비 대폭 상향 조정되는 등 국내 증시의 이익 모멘텀 가속화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기적으로 AI 밸류체인 등 주도주 중심의 코스피 우상향 추세와 외국인 순매수의 연속성을 대응 전략의 기본 가정으로 반영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1분기 실적시즌 이후 코스피의 이익 모멘텀 가속화는 현재 진행형이며, 이전 역대급 순매수일에 비해 절대적인 이익 레벨이나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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