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계절적 변동성 우려를 딛고 기업 이익 전망치 상향과 밸류에이션 정상화에 힘입어 대세 상승 국면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일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5월 증시는 이른바 '셀 인 메이(Sell in May)' 현상에 따른 시장 흔들림을 오히려 주식 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경민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되는 과정만으로도 코스피 7000시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1배 수준"이라며 "지난 10년 평균치인 10.1배와 비교해 극단적인 저평가 국면에 위치해 있다"고 평가했다.
상장사들의 이익 전망치도 가파르게 상향 조정되며 증시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 발표 이후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696조원에서 769조원으로 10.4% 상승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각각 297조원, 191조원 수준으로 상향됐다.
다만 대외적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중 정상회담 데드라인 임박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요인들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일부 자극하고 있다"면서도 "근원 물가와 소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통제 가능한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매파적으로 마무리됐으나, 시장은 이미 이를 선반영한 상태다. 5월 중에는 급등했던 채권 금리와 달러화가 점차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증시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뿐만 아니라 상사, 자본재(+12.6%), 증권(+5.0%), IT하드웨어(+4.8%)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근 1개월 사이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승하고 있다. 전쟁 관련 우려가 완화되는 가운데 실적주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증시 전반의 탄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단기적인 노이즈보다는 견고해지는 펀더멘털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며 "5월에 나타날 수 있는 변동성은 대세 상승장 속에서 주식 비중을 확대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