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가 올 1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김범석 의장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 여파와 이에 따른 비용 증가가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다만 고객 이탈 이후 회복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실적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 의장은 6일(한국시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개인정보 사고 구매이용권 보상과 물류 네트워크의 일시적인 비효율성이 영향을 미쳤다”며 “당분간 이어질 회복 과정 속에서도 그는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해 로켓배송 상품군을 확대하는 한편, 물류와 배송 네트워크 등에 자동화와 인공지능(AI) 도입으로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쿠팡Inc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85억400만달러(12조4597억원)를 기록했으나, 2억4200만달러(3545억원) 영업손실을 내며 수익성이 악화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3897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그는 이어 개인정보 사고 이후 회복 상황과 관련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지난 1월은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 성장률이 최저점을 기록했고, 이후 매달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돼 2~3월에는 개선 속도가 빨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정보 사고 이후 대다수 기존 고객과 와우 회원은 이탈하지 않고 이 기간 동안 두자릿수 성장률로 꾸준히 지출을 늘렸으며 고객 중 대다수는 다시 돌아와 사고 이전 소비 수준을 회복했다”며 “4월 말 기준 탈퇴 회원의 재가입과 신규 회원 가입 증가로 사고 이후 감소한 와우 회원 수의 약 80%를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성장률 회복세 반영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의장은 로켓배송 등 프로덕트 커머스 사업에 대해 “전년 대비 성장률은 근본적인 회복세를 온전히 반영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 “1~3월까지 매출 성장률 추세는 과거 추세보다 앞서 나가고 있고, 전년 대비 비교 실적은 연중 지속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