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이란 휴전 종료 우려에 중동 긴장감 커지며 상승 마감…WTI 4.40%↑[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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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과 화물선의 모습. (AP연합뉴스)

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4.48달러(4.40%) 상승한 배럴당 106.42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6.27달러(5.80%) 오른 배럴당 114.44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이란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약 한 달 만에 군사공격을 감행한 것,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시작한 것 등의 영향을 받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UAE 국방부는 이란에서 발사된 탄도 미사일, 순항 미사일, 드론 등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UAE의 석유 산업단지가 있는 푸자이라 항구 공격에 대한 요격은 모두 성공하지 못해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란의 이번 공격은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이 시작된 후 약 한 달 만에 나온 것으로 시장에서는 이란 전쟁 휴전 상황이 곧 종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어 미국 측은 호르무즈 해협 내에 대기하고 있는 민간 선박들을 구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 해군은 “프로젝트 프리덤 개시 후 미국 구축함이 상선에 공격을 시도하는 이란발 미사일을 격추하고 소형정 6척을 격침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유가는 이란 전쟁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휴전마저 깨지며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자 상승세를 보였다. 석유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은 공급 부족 상황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마이크 워스 셰브론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중동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하면 단순히 가격이 오르는 문제만 걱정한다”면서 “진짜 문제는 가격 상승이 아닌 실제 연료를 확보할 수 있느냐가 될 수 있다”며 공급 부족 가능성을 경고했다.

대런 우즈 엑손 모빌 CEO는 “아직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실질적인 영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로 유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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