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수출도 ‘경매’ 시대… 글로벌 거래 플랫폼 ‘아랍상인’ 출시

자동차를 팔고자 할 때 선택지는 오랫동안 제한적이었다. 동네 중고차 매매상사에 차량을 넘기거나, 국내 플랫폼을 통해 딜러에게 판매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이 과정에서 판매 가격은 자연스럽게 ‘국내 시세’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

이 같은 구조에 변화를 제시한 플랫폼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거래 플랫폼 ‘아랍상인’(대표 김서우)은 한국의 차량 판매자와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 등 해외 바이어를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국내 딜러를 거치지 않고, 개인 판매자가 자신의 차량을 해외 시장에 곧바로 출품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해당 서비스는 iOS와 안드로이드 앱으로 모두 제공된다.

거래 방식은 간결하다. 판매자가 앱에 차량 사진과 기본 정보를 등록하면, 해외 바이어들이 실시간 경매 방식으로 입찰에 참여한다. 한국 차량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기반으로, 글로벌 수요가 가격에 직접 반영되는 구조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거래 이후의 과정이다. 낙찰이 완료되면 차량 말소 처리부터 선적 서류 준비, 해외 운송, 통관까지 수출 전 과정이 플랫폼 내에서 통합적으로 지원된다. 판매자는 복잡한 절차를 별도로 처리할 필요 없이 앱을 통해 단계별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언어 장벽 역시 최소화했다. 플랫폼은 한국어, 영어, 아랍어를 지원하며, 판매자가 한국어로 등록한 차량 정보가 해외 바이어에게는 해당 언어로 자동 노출된다. 이를 통해 국가 간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효과적으로 줄였다.

김서우 대표는 “그동안 국내 판매자들은 해외 시장에서 더 높은 가격을 받을 가능성을 알면서도 접근이 쉽지 않았다”라며 “아랍상인은 누구나 자신의 차량을 글로벌 시장에 직접 선보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기존 중고차 플랫폼이 국내에서 빠르고 편리한 거래에 집중해왔다면, 아랍상인은 ‘어디에서, 어떤 가격으로 판매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차량 한 대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향하는 흐름이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아랍상인 앱은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ArabDealer’ 또는 ‘아랍상인’으로 검색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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