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정과 동선 등 사전 파악
계획적 범죄 여부가 핵심 쟁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암살미수 혐의로 기소된 피의자가 범행 직전 호텔 방에서 총기 등을 드러낸 채 셀카를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미 검찰은 법원 제출 서류를 통해 피의자 콜 앨런(31)의 범행 전후 동선과 범행 직전 용의자가 촬영한 사진 등을 공개했다.
산탄총과 칼 등으로 무장한 앨런은 백악관 출입기자협회가 워싱턴DC의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25일 주최한 만찬장 인근 보안검색 구역에서 행사장으로 돌진, 총격을 벌이다 체포됐다. 당시 만찬장에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 등이 참석했다가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앨런은 이 사건으로 ‘대통령 암살 미수’ 혐의를 받고 기소된 상태다.
미 검찰이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앨런은 지난 6일 워싱턴 힐튼 호텔에 이틀 숙박을 예약했다. 범행 하루 전인 24일 오후 워싱턴에 도착해 호텔로 향했다.
검찰이 앨런의 휴대전화 일기 등을 분석한 결과 앨런은 범행 수주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동선과 백악관 기자단 만찬 정보를 조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범행 당일인 25일 본인이 머물고 있던 호텔 방을 여러 차례 들락거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방을 보여주는 뉴스와 웹사이트를 반복해서 검색했다.
앨런이 범행 직전 호텔 방 거울 앞에서 반쯤 미소를 띤 채 촬영한 셀카 사진도 공개됐다. 그는 검은색 셔츠와 바지를 입은 채 탄약을 담은 가죽 가방과 칼이 꽂혀 있는 칼집 등을 착용한 모습이었다.
앨런은 체포 당시 산탄총과 권총, 단검, 칼집, 와이어 커터, 휴대전화, 사용하지 않은 여러 개의 탄창 등을 지니고 있었다. 그의 호텔 방에서도 추가로 무기와 탄약이 발견됐다고 검찰은 전했다.
앨런이 보유한 권총과 산탄총은 각각 지난 2023년과 2025년 캘리포니아에서 합법적으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