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아파트값 오름폭 커지고 서초도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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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9주 만에 반등, 강남은 낙폭 축소
성동·양천 상승세 지속, 마포·광진은 둔화

▲강남구 한 공인중개사무소 앞에 아파트 '급매물'을 포함한 매물 안내가 붙어있다. (이투데이 DB)

2월 말 이후 이어진 강남 3구의 약세가 완화되는 흐름이다. 지난주 9주 만에 상승 전환한 송파구는 이번 주 오름폭을 키웠고 서초구도 10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강남구 역시 하락세는 이어졌지만 낙폭이 줄었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넷째 주(2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4% 올랐다. 전주(0.15%)보다 상승 폭은 0.01%포인트(p) 줄었지만 상승세는 이어졌다.

서울 전체 상승 폭은 둔화됐지만 강남 3구 흐름은 개선됐다. 송파구는 전주 대비 0.13% 올랐다. 지난주 0.07% 상승하며 9주 만에 반등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오름폭을 더 키웠다. 급매물이 일부 소진된 뒤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회복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초구는 전주 -0.03%에서 이번 주 0.01%로 상승 전환했다. 9주 연속 하락세를 멈춘 것이다. 강남구는 -0.02%를 기록해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6%)보다 낙폭은 줄었다.

용산구는 전주와 같은 -0.03%를 기록했다. 3월 말 한 차례 상승 전환한 뒤 최근에는 보합과 하락을 오가고 있다. 용산구는 신계·이촌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가격이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강벨트 주요 지역은 혼조세를 보였다. 성동구는 0.11%에서 0.14%로 상승 폭이 커졌고 양천구도 0.09%에서 0.17%로 오름폭을 확대했다. 반면 마포구는 0.19%에서 0.10%, 광진구는 0.22%에서 0.13%로 상승 폭이 줄었다. 가격 부담이 커진 지역과 실수요가 유입되는 지역 간 흐름이 엇갈리는 양상이다.

비강남권과 외곽 지역의 강세는 이어졌다. 동대문구와 성북구, 강서구, 금천구, 영등포구, 관악구가 각각 0.21% 오르며 서울 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종로구와 구로구도 각각 0.20% 상승했다. 노원구는 0.18%, 서대문구는 0.18%, 양천구는 0.17%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지역과 관망하는 분위기를 보이는 지역이 혼재돼 나타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오름폭은 줄었다. 경기는 전주 0.07%에서 이번 주 0.06%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 광명이 0.31% 오르며 강세를 보였고 구리(0.29%), 안양 동안구(0.22%), 수원 영통구(0.21%), 화성 동탄구(0.20%) 등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반면 이천(-0.18%), 여주(-0.13%), 평택(-0.11%) 등은 하락했다.

서울 전세가격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20% 올랐다. 전주(0.22%)보다 상승 폭은 줄었지만 높은 수준의 오름세가 지속됐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2.37%로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상승률(0.42%)을 크게 웃돈다.

특히 송파구 전셋값은 0.51%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잠실·가락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성북구와 강북구는 각각 0.26%, 종로구와 성동구, 노원구는 각각 0.25%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물 부족 및 임차 문의 증가 속에 역세권·대단지 등 선호 단지 위주로 임차 수요가 유지되며 상승 계약이 체결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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