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전문가들은 전쟁을 기점으로 채권시장 ‘눈높이’가 달라졌다고 진단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쟁 후 통화정책 기조가 바뀌면서 시장 금리가 빠질 때도 못 빠지는 구조가 됐다”며 “현 시장금리는 금리인상 가능성을 상당 부분 선반영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시장금리가 실제 인상 횟수보다 더 많은 인상을 반영하고 있다”며 과도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국고채 3년물 3.5%는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인 한국은행 기준금리 2.5%와 100bp(1bp=0.01%포인트) 차에 달한다. 통상 한 번의 금리 변경 보폭이 25bp라는 점과 채권만기 차이까지 감안하면 3년물 3.5% 금리는 두 차례 이상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금리 하단이 높아지고 상단이 좀 더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국고채 3년물 기준 최대 3.7%까지 오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또, 한은이 올 3분기 중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그간 금리 상단으로 여겨졌던 3.5%가 금리 하단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3년물 금리는 당분간 3.4%에서 3.6% 정도 흐름을 예상한다. 다만, 5월 금통위에서 점도표를 통해 인상 신호를 켠다면 3.5%가 금리 하단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윤여삼 연구원은 “3년물 3.5%는 기준금리 두 번 인상을 반영해도 충분히 높은 수준이다. 여전히 금리 고점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채권시장이 과열된다면 일시적으로 3.7%까지 열어둘 필요는 있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0.4bp 하락한 3.525%를 기록했다. 28일엔 3.529%를 기록하며 지난달 31일(3.552%) 이후 최고치를 보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