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크, ‘플래시 방사선 치료기’ 개발 착수…차세대 암치료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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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플래시 방사선 치료기 개발 다자간 업무협약

▲쎄크는 27일 플래시 방사선 치료기 개발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서울대학교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등이 참여했다. 각 기관은 전임상 연구와 방사선 계측, 품질관리 기술 확보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 LW컨벤션에서 열린 심포지엄과 함께 협약 체결이 진행됐다. 사진 왼쪽부터 유도솔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방사선종양학과장, 장원일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종양학과장, 김학재 서울대병원 교수, 배영경 한국표준과학원 바이오의료측정본부장, 김종현 쎄크 대표.(쎄크 제공)

첨단 검사장비 기업 쎄크가 차세대 암치료 기술로 주목받는 플래시 방사선 치료기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산·연·병 협력 체계를 구축해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핵심 장치 내재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선점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쎄크는 28일 플래시 방사선 치료기 개발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서울대학교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등이 참여했다. 각 기관은 전임상 연구와 방사선 계측, 품질관리 기술 확보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 LW컨벤션에서 열린 심포지엄과 함께 협약 체결이 진행됐다.

이날 김인중 책임연구원은 플래시 방사선 치료의 기술적 특징과 개발 방향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플래시 방사선 치료는 초당 40그레이(Gy/s) 이상의 초고선량을 1초 미만으로 조사해 암세포를 억제하면서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라며 “기존 방사선 치료가 수차례 나눠 치료해야 했던 구조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방사선 치료 기술 수준은 높지만 실제 치료 장비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개발을 통해 전자빔 가속기 기반 플래시 치료기와 선량 측정기, 치료계획 소프트웨어까지 통합 개발해 국산 치료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개발 일정도 제시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2030년까지 전임상 연구와 핵심 장치 개발을 완료하고,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2028년에는 고정형 시험 장비를 우선 구축해 실제 플래시 효과를 검증하고 이후 임상 단계로 빠르게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종적으로는 회전형(겐트리) 구조의 치료기를 개발해 실제 병원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플래시 방사선 치료는 초고선량을 1초 이내로 조사하는 차세대 치료 기술이다. 치료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방사선 치료 대비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직 시장 초기 단계인 만큼 글로벌 기술 선점 경쟁도 본격화되는 흐름이다.

쎄크는 이번 컨소시엄에서 유일한 영리기관으로 참여해 핵심 역할을 맡는다. 전자빔 가속기와 조사 시스템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며 향후 사업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핵심 부품부터 시스템까지 일괄 확보하는 구조를 통해 기술 자립도와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력은 연구기관과 의료기관, 기업이 결합된 통합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임상 연구와 장비 개발을 병행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면서 기술 검증 속도를 높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상용화까지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쎄크는 단계적 개발 로드맵을 기반으로 기술 확보에 나선다. 2030년까지 전임상 완료를 목표로 치료기 개발과 핵심 기술 검증을 진행한다. 이후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단계까지 확보해 임상 진입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쎄크는 플래시 방사선 치료가 향후 방사선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핵심 장치 내재화를 통해 조기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진입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쎄크 관계자는 “플래시 방사선 치료는 차세대 치료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며 “핵심 장치 내재화를 기반으로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연구기관과 의료계의 기대감도 이어졌다. 배영경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본부장은 “플래시 방사선 치료는 암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핵심 기술”이라며 “산·연·병 협력을 통해 혁신 의료기술이 빠르게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우윤 충북대병원 교수는 “그동안 방사선 치료 장비를 해외에 의존해온 만큼 이번 개발이 국산화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자 치료 접근성과 효과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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