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29일부터 금천구청에서 시청역까지 17.6km 구간을 왕복 운행하는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A504’ 노선이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A504 노선은 평일 새벽 3시 30분 금천구청을 출발해 신림역, 노량진역, 서울역을 거쳐 시청역까지 운행된다. 기존 504번 시내버스와 노선이 유사하지만 첫차 이용 빈도가 높은 주요 정류소 32개소에만 정차하는 '급행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일부 정류소에만 정차하므로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 사이트 지도 앱에서 ‘새벽 A504’나 ‘A504’를 검색해 정차 위치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서비스 안정화 시기까지 요금은 무료지만 승하차 시 일반 시내버스와 같이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환승 할인을 포함한 정상적인 이용이 가능하다. 또 안전상의 이유로 전 좌석 착석제로 운영돼 입석이 금지된다. 탑승 전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나 버스 전면 LED 표시기를 통해 잔여 좌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번 A504 노선 개통으로 서울시는 동서남북을 아우르는 4개의 새벽 자율주행버스 노선망을 완성하게 됐다. 새벽 자율주행버스는 야간·새벽 대중교통 사각 시간대를 보완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호응을 얻으며 누적 이용객 3만 명을 돌파했고 올해 1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운영성과 평가'에서 대중교통(중앙버스전용차로) 부문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앞으로 시는 자율주행 대중교통의 정규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재 자율주행 기술 개발 업체 중심의 소규모 실증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성능인증제’를 기반으로 기존 시내버스 운송사업자가 자율주행버스를 직접 구매하고 운행하는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이미 2025년 9월 관련 조례를 개정해 운송사업자의 자율주행버스 구매에 대한 재정지원 근거를 전국 최초로 마련한 바 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이른 새벽 시민들의 팍팍한 이동을 돕는 자율주행버스를 확대한 것은 꼭 필요한 곳에 첨단 교통 기술을 먼저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자율주행버스가 기존 대중교통 체계 안으로 정규 편입되는 시기를 조속히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