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두뇌·배터리까지 갖췄다”…LG, 피지컬AI 핵심 기술 전방위 확보 [R&D는 국가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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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대표(오른쪽)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피지컬AI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아비나브 굽타 스킬드AI 공동 창업자와 휴머노이드 시연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LG)
피지컬 인공지능(AI)이 AI 패권 경쟁의 차세대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LG 계열사의 원천 기술 경쟁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산업 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와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경쟁력도 기대를 받고 있다.

LG AI연구원은 피지컬 인텔리전스랩을 출범해 인지, 판단, 수행에 필요한 시각 지능의 현실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각지능(VL) 기술 고도화를 통해 로봇, 자동차, 가전 등에 고성능 시각 지능을 부여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와 센싱, 배터리 등 핵심 부품 계열사도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기반 휴머노이드용 디스플레이를 공개하며 비정형 패널 시장 선점에 나섰다. LG이노텍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협력해 RGB(적·녹·청) 카메라와 3D 센싱 모듈을 결합한 비전 센싱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로봇용 센싱·기판·제어 부품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원통형 배터리 분야에서 압도적인 기술 리더십과 차별화된 안정성을 보유해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어로보틱스에 원통형 2170 배터리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된 네이버랩스 자율주행 로봇 ‘루키’를 공개했다.

LG CNS는 제조·물류 현장 데이터를 활용해 산업형 로봇 학습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미국 스킬드AI와 협력해 행동 데이터를 RFM 학습에 반영하고 있으며 HD현대로보틱스와는 조선소 품질 검사 휴머노이드 실증을 진행 중이다.

구광모 LG 대표도 최근 실리콘밸리 로봇 AI 기업을 직접 방문하는 등 그룹 차원의 선제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구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우리는 LG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를 꿈꾸고 이를 현실로 만들며 한 발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우리의 노력 못지않게 세상의 변화도 더 빨라지고 있다”며 “기술의 패러다임과 경쟁의 룰은 바뀌고 고객의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성공방식을 넘어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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