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은 고로에서 생산되는 열연·냉연 제품과 전기로에서 생산하는 봉형강 및 특수강 제품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차세대 전력 인프라 강재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인공지능(AI) 분야의 핵심 설비인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전력 수송의 송전 철탑, 전력의 출력 및 저장 산업인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서는 H형강, 후판, 철근과 같이 건물의 뼈대가 되는 강재뿐 아니라 열연, 냉연과 같이 내부 부속품이나 설비를 제작하는 데 쓰이는 강재도 필요하다. 현대제철은 데이터센터용 구조재와 비구조재 모두를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철강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건축용 강재는 현재 형강에 대한 수요가 가장 크다. 현대제철은 데이터센터 건설용 매출 비중이 올해 전체의 약 3%에서 향후 약 6%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다수의 건설사로부터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협력 진행 현황 등의 문의가 오고 있으며, 일부 고객사와는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SS 분야에서는 컨테이너와 배터리 모듈 케이스에 해당하는 인클로저에 열연·냉연·형강 등 다양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현대제철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지난해 약 1만500t(톤)의 수주를 확보했으며, 올해는 5만2000t 이상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한편 그룹 내 시너지를 통해 강재 공급에 그치지 않고 건설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전력망 확충 계획에 맞춰 송전철탑 시장에서 철탑용 앵글(ㄱ형강)을 중심으로 공급 기반을 확대하고, 산형강 철탑을 중심으로 시장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강관철탑이나 관형주철탑 분야로의 진출도 함께 검토, 시장 전반에서 고객 수요에 맞는 다양한 강재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