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국면서 건설·조선·전선·방산 순환매…테마주는 과열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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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구글 노트북LM)

코스피 지수가 연일 상승하는 국면에서 반도체가 중심축을 유지하는 가운데 건설·조선·전선·방산 등 업종으로 매수세가 빠르게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4거래일 누적 거래량 상위 50종목에는 반도체 외에도 건설·조선·전선·방산 종목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는 동안 일평균 거래대금은 31조3918억원으로 집계돼 매수세도 뒷받침됐다.

건설주에서는 대우건설이 최근 4거래일간 1억7637만 주 거래되며 상위권에 올랐다. 주가도 15.85% 뛰었다. GS건설 역시 1726만 주가 거래되며 활발한 수급을 보였고 같은 기간 6.54% 상승했다. 진흥기업도 거래량 상위 50종목에 포함돼 건설주 전반으로 매수세가 번진 흐름이 확인됐다. 다만 진흥기업은 이 기간 2.75% 하락해 종목별 차별화도 함께 나타났다.

조선·엔진주 강세도 두드러졌다. 삼성중공업은 4874만 주가 거래되며 17.04% 상승했고, HJ중공업도 2364만 주 거래 속에 14.36% 올랐다. 방산주로 분류되는 퍼스텍은 6462만 주가 거래되며 13.58% 상승했다. 두산에너빌리티도 2232만 주가 거래되며 13.00% 올라 전력·원전 계열로의 매수 확산을 보여줬다.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에 전선주도 순환매의 핵심축이 됐다. 대원전선은 최근 4거래일간 1억4506만 주가 거래돼 거래량 5위에 올랐고 주가는 31.50% 급등했다. 대한전선도 5398만 주가 거래되며 3.94% 상승했다. 전선주는 건설, 전력기기, 데이터센터 전력망 투자 기대와 맞물리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대금 규모로 보면 시장의 무게중심은 여전히 반도체 대형주에 있었다. 삼성전자의 최근 4거래일 누적 거래대금은 18조7596억원, SK하이닉스는 18조7076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종목 합산 거래대금은 37조4672억원에 달했다. 이는 거래량 상위 50종목 전체 거래대금 약 65조원의 57.6%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3.94%, SK하이닉스는 8.60% 상승해 코스피 지수 방향성을 사실상 반도체가 결정한 셈이다.

일부 테마주는 단기 과열 이후 조정 구간에 진입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광전자는 최근 4거래일간 3743만 주가 거래됐지만, 주가는 24.04% 급락했다. 서울식품은 6.98%, 무림P&P는 10.06%, 한국ANKOR유전은 15.82%, 남선알미늄은 7.93% 각각 하락했다. 실적과 업황 기대가 받쳐주는 순환매는 이어졌지만, 재료 소진 우려가 큰 테마주는 거래량 급증에도 주가가 밀리며 과열 부담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적 시즌이 이어지는 가운데 업종, 종목별 선별 장세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외에도 조선, 방산, 금융, 자동차 등 국내 대표 주도 업종들이 실적 발표를 치르는 과정에서 순차적으로 순환하 며 반등하는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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