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1조6000억원대 순이익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증권 부문 호조에 힘입어 비이자이익이 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신한금융은 23일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62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1.0% 늘었고, 이자이익은 3조241억원으로 5.9%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1882억원으로 26.5%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회복된 영향이다. 전분기 대비로도 106.7% 증가하며 반등 흐름이 뚜렷했다.
비이자·비은행 중심으로 수익구조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전체 이익에서 비이자이익 비중은 28.2%로 전년 대비 3.4%포인트 상승했고, 비은행 비중도 34.5%로 5.4%포인트 확대됐다. 은행 의존도를 낮추는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수익성 지표 역시 개선됐다. 1분기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1.9%, ROTCE(유형자기자본이익률)는 13.4%를 기록했다. 비이자이익 확대와 비은행 부문 기여도 증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계열사별로는 증권과 은행의 흐름이 대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순이익 28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7.4%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증시 호조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와 상품운용손익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
신한은행은 1조157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기업대출 중심 자산 성장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실제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1.4% 증가했으며, 기업대출은 3.0% 늘었다.
반면 카드와 보험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신한카드는 순이익 11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 감소했고, 신한라이프는 보험손익 감소 영향으로 37.6% 줄었다. 업권별 실적 차별화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비용과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7%로 효율적인 비용 관리가 이어졌고, 대손비용률은 0.46%로 연초 계획 범위 내에서 관리됐다.
자본 여력도 충분한 수준이다. 3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19%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자본 기반을 유지했다. 금리와 환율 변동성에도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1분기 주당 배당금 740원을 결의했으며, 상반기 중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도 진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