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청암재단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2026년도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는 제정 20주년을 맞아 역대 수상자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한 전·현직 그룹 경영층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코청암상은 박태준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념하고 포스코 창업정신의 기본이 되는 인재 육성과 희생·봉사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06년 제정됐다. 지난 20년간 총 72명을 선정해 142억원의 상금을 지원했다.
장인화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포스코그룹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포스코청암상은 지난 20년간 과학·교육·봉사·기술 분야에서 우리 사회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온 인물들을 발굴해 상찬해왔다”며 “앞으로도 인재육성에 대한 신념을 바탕으로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여정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제1회 과학상 수상자인 임지순 울산대 석좌교수는 축사를 통해 “포스코청암상은 그동안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와 방향을 제시해 온 ‘시대의 이정표’로 자리매김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변화와 도전 속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기준과 질문을 제시하는 뜻깊은 상으로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는 과학상에 최경수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 교육상에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 봉사상에 최연수 한빛청소년재단 상임이사, 기술상에 정기로 APS 대표이사가 각각 선정됐다.
최경수 교수는 편미분방정식과 미분기하학을 접목한 ‘곡률 흐름’ 연구를 통해 해(解)의 존재성과 정칙성을 입증하며 곡률이론 발전을 이끌고 있다. 특히 3차원 특이점 구조 규명과 기하학적 흐름 이론 확장을 통해 현대 수학의 핵심 난제 해결에 기여하며 기하해석학 분야에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해왔다.
서울여자상업고는 1926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여성 실업교육기관으로, 실무 중심 교육과 ‘선취업 후학습’ 시스템에 기반해 7년 연속 취업률 100%를 달성한 직업교육의 선도모델 학교다. 현장 중심 교육과 체계적인 진로지도를 통해 직무 역량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며, 직업계고 교육의 모범 사례를 보여줬다.
최연수 상임이사는 34년간 학교 밖 위기 청소년을 위한 교육과 자립 지원에 헌신해 온 현장 중심 실천가로, 대안교육기관 운영과 상담·보호·자립 지원을 통해 청소년 2000여 명의 사회적 자립를 도왔다. 특히 발굴–교육–자립으로 이어지는 체계적 지원 모델 구축으로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확산시켰다.
정기로 대표는 지난 30여 년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 장비의 국산화를 이끌며 국내 장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 기술 경영인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정의 핵심 장비인 엑시머 레이저 어닐링(ELA) 장비를 독자 개발해 세계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달성하는 등 기술 자립과 수출 확대를 동시에 이루는 성과를 거뒀다.
포스코청암상은 과학과 봉사를 넘어 교육과 기술 부문에 이르기까지 전문화된 독자적 시상 체계를 구축하며 국내를 대표는 시상 제도로 자리 잡았다. 재단은 앞으로도 새로운 가능성과 방향을 제시할 인사와 기관을 발굴해 우리 사회가 보다 나은 내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