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22일 반도체 업종이 단기적으로 숨 고르기 구간에 진입하면서 6월까지는 수급의 ‘낙수효과’에 따른 업종 로테이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하나증권 ‘실전 퀀트: 반도체 낙수효과: 6월까지 로테이션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반도체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되며 다음 실적 모멘텀인 2분기 실적 시즌 전까지는 단기적인 수급 분산 구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반도체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중소형주와 낙폭과대 종목군으로 자금 이동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흐름은 매크로 환경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원·달러 환율 상승세와 미국 경기지표 개선 흐름이 둔화되면서 반도체 업종을 강하게 끌어올리던 동력이 약해지는 국면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코스피 거래대금 증가세 역시 둔화되며 특정 대형주에 집중됐던 수급이 분산되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은 ‘선 주가·후 실적’ 특성이 강화되면서 이익 모멘텀이 정점을 향해 가는 구간에서 이미 수급은 다음 투자 대상을 선제적으로 찾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 실적 상향 사이클이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타 업종으로의 순환매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관심 종목군으로는 수급과 펀더멘털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는 ‘알파 전략’ 종목이 제시됐다. 거래대금 증가, 실적 및 목표주가 상향, 신용융자 증가 등이 동반된 종목군이 단기 성과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인프라, 정보기술(IT) 부품 및 장비, 이차전지 소재, 전력·에너지, 콘텐츠 및 반도체 소재 등이 주요 로테이션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구체적으로 DL이앤씨, 대우건설, 삼성E&A, 대덕전자, 서진시스템, 심텍, 고영, ISC, 엘앤에프, 에코프로머티, OCI홀딩스, 대한전선, 산일전기, 비츠로셀, 펄어비스, RFHIC, 동진쎄미켐,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주요 관심 종목으로 제시됐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실적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수급 분산 구간이 나타날 것”이라며 “6월까지는 낙폭과대 및 중소형주 중심의 로테이션 전략이 유효한 구간”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