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21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더오베로이 호텔에서 ‘한-인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에 맞춰 열린 이번 행사에는 소재·부품·장비, 정보통신, 한류소비재 등 유망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중소·중견기업 47곳이 참가했다.
코트라는 한-인도 양국 경제협력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이번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구성했다. 인도는 2020년 ‘자립 인도(Self-Reliant India)’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며 단순 제조업을 넘어 AI, 반도체 등 첨단 전략산업 육성에 나서는 등 산업구조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진행된 수출 상담회는 전자부품, 자동차부품, 반도체, 기계장비, 한류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즈니스 협력의 장이 열렸다. 현지에서는 뉴델리, 뭄바이, 첸나이 등 인도 전역에서 바이어·발주처 105곳이 참가했다. 특히 인도 최대 규모 유통망 릴라이언스를 비롯해 자동차 부품 대표그룹 아난드 등 대형 바이어가 다수 참가해 우리 참가기업과 비즈니스 확대를 논의했다.
현장 성과도 도출됐다. 우리 기업은 인도 바이어와 총 14건, 4829만 달러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위폐 감별 기능을 갖춘 고속 지폐 계수기를 생산하는 A사는 3개 유통망과 1820만 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는 올해 1분기 현금 사용 비율이 절반이 넘을 만큼 현금 수요가 크다.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을 제조하는 B사 역시 400만달러 공급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로써 매년 20% 가까이 성장 중인 인도 로봇수술 시장 선점 계기를 마련했다.
첨단·미래 분야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인도 모터사이클 제조사와 협력해 개발한 전기 삼륜차(E3W) 콘셉트를 선보였다. 인도 정부는 고질적인 대기오염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근거리 이동 수단을 중심으로 전기 삼륜차 전환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게임·콘텐츠 분야에서는 인도 누적 이용자 2억6000명을 돌파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의 개발사 ‘크래프톤’이 게이밍 스테이션을 마련해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한류 소비재 분야는 과자, 아이스크림, 안마의자, 밀폐용기 등 한국 대표 인기 제품을 전시하며 방문객의 관심을 끌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세계 무역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한-인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계기로 한류소비재부터 첨단산업까지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인도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도록 밀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