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지수는 전고점을 넘어서며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모든 업종이 함께 회복한 것은 아니었다. 건설과 전기·전자 업종은 전고점을 웃돈 반면, 오락·문화와 전기·가스 업종은 오히려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2% 상승한 6344.55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6307.27을 넘어섰다.
지수 자체는 회복한 모습이지만, 업종별 시가총액을 들여다보면 업종별 회복 격차가 두드러졌다. 회복세 이상으로 큰 상승 폭을 보인 업종은 '재건주'로 떠오른 건설 업종이었다. 건설 업종 시가총액은 전고점인 2월 26일 대비 33.2% 급등한 50조4000억원으로 전 업종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종목별로 들여다보면 대우건설은 2월 26일 대비 237% 상승한 3만3950원, GS건설은 85.68% 상승한 4만3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속한 ‘전기·전자’ 업종도 전고점 이상 상승했다. 이날 12시 50분 전기·전자 업종 합산 시가총액은 2월 26일 대비 1.8% 늘어난 2664.2조원이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전기·전자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2월 26일 50.31%에서 이날 52.27%로 확대되며 코스피 지수 내 영향력도 더욱 커졌다.
업종 전체의 덩치는 커졌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시가총액 합산액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전자 업종 내에서 두 반도체 대장주가 차지하는 비율은 79.2%에서 79.8%로 소폭 상승했다.
이외에도 기계·장비(4.8%), 통신(5.7%), 부동산(5.2%) 등이 직전 최고점(2월 26일) 당시보다 시총이 오르며 회복 탄력성을 보였다. 이외에도 금속(1.0%), 음식료·담배(-0.3%), 농업·임업 및 어업(-0.4%), 일반서비스(-0.5%) 업종은 1% 미만의 등락에 그치며 전고점 수준으로 복귀했다.
전고점 당시보다 크게 하락한 업종도 있었다. 특히 오락·문화(-27.3%) 업종은 2월 26일 대비 시총의 4분의 1 이상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간 오락·문화 업종의 하이브는 2월 26일 대비 36.00% 하락한 24만8000원, 강원랜드는 15% 하락한 1만6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기·가스 업종도 27.8%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기·가스 업종의 시가총액은 2월 26일 대비 24.8% 하락했다. 대장주인 한국전력은 2월 26일 대비 27.17% 하락한 6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제약(-12.3%), IT 서비스(-12.0%), 유통(-11.4%), 운송·창고(11.4%), 운송장비·부품(-9.5%), 증권(-7.9%), 은행(-5.7%), 섬유·의류(-5.4%), 기타제조(-4.9%), 보험(-4.7%), 비금속(-4.0%), 기타금융(-4.0%) 등 업종도 코스피 지수 사상 최고치 돌파라는 이벤트에서 소외되며 전고점 당시의 시가총액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고, 휴전 종료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반도체·2차전지 중심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회복 탄력성이 높은 업종은 향후 주도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