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이란전 협상 불확실성에 하락…유가, 호르무즈 봉쇄에 급등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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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0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소폭 하락 종료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 재개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이어간 데 따른 것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7포인트(0.01%) 내린 4만9442.56에 마무리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92포인트(0.24%) 하락한 7109.1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4.09포인트(0.26%) 떨어진 2만4404.39에 마감했다.

이란은 17일 휴전기간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을 선언했지만, 주말 들어 다시 봉쇄에 나섰다. 미군은 전날 해상 봉쇄를 뚫으려던 이란 화물선을 무력으로 나포했다. 이런 가운데 양국은 2차 종전 협상 시간과 장소를 합의하는 데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협상 가능성이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 미니애폴리스 소재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톰 헤인린 수석 투자 전략가는 로이터에 “주말 동안 해협 재폐쇄나 이란 선박 나포 같은 뉴스는 상황이 완전히 정상화됐다고 보기 어렵게 만들지만, 이번 주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을 보면 시점이 아주 멀어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실물 경제로의 전이 여부가 관건이다”면서 “지금까지 은행들의 발표에 따르면 소비자 신용과 지출은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45% 올랐다.

매그니피센트7(M7)을 보면 엔비디아(0.19%)·애플(1.04%)를 제외하고 마이크로소프트(-1.12%)·아마존(-0.91%)·구글의 알파벳(-1.25%)·메타(-2.56%)·테슬라(-2.03%) 등은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애플은 장 마감 후 성명을 통해 2011년부터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팀 쿡이 9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차기 CEO로는 내부 인사인 존 터너스를 지명했다. 애플은 시간외거래에서 0.57%의 하락세를 띠고 있다.

넷플릭스 주가는 2.55% 떨어졌다. 넷플릭스는 지난주 실적 발표와 공동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의 퇴진 발표 이후 약 12% 하락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20일(현지시간) 급등했다.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협상 재개 불확실성과 글로벌 에너지 물동량의 5분의 1이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긴장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5.76달러(6.87%) 오른 배럴당 89.6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5.10달러(5.64%) 상승한 배럴당 95.48달러로 집계됐다.

이란은 17일 휴전기간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을 선언했지만, 주말 들어 다시 봉쇄에 나섰다. 이란의 해협 봉쇄에 맞봉쇄를 시행 중인 미군은 전날 해상 봉쇄를 뚫으려던 이란 화물선을 무력으로 나포했다. 이런 가운데 양국은 현재까지 2차 종전 협상 시간과 장소를 합의하는 데 이르지 못했다. 더군다나 미·이란이 전격적으로 발표한 ‘2주 휴전’ 합의 기간 만료가 임박했다.

미즈호의 에너지 선물 담당 이사 밥 야거는 “금요일에 형성됐던 낙관적 분위기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한편으로 양국 간의 협상이 성사될 가능성은 유가 오름폭을 제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2주 휴전 종료 시점에 대해 “워싱턴 시간으로 수요일(22일) 저녁”이라고 답했다. 미국과 이란이 7일 ‘2주 휴전’에 합의한 가운데, 당초 화요일인 21일까지가 만료 시한으로 여겨졌으나 탄력적으로 해석해 사실상 휴전기간을 하루 연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JD 밴스 부통령이 이날 이란과의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으로 떠날 것”이라면서 “21일부터 협상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또 “휴전을 연장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미군의 대이란 해상 봉쇄는 합의가 체결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라두의 니코스 차보라스 시장분석가는 “해협은 현재 미국과 이란에 의해 이중 봉쇄 상태에 있다”면서 “휴전 시한과 협상 타결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는 20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2포인트(0.82%) 내린 621.46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284.44포인트(1.15%) 하락한 2만4417.80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58.55포인트(0.55%) 하락한 1만609.08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94.08포인트(1.12%) 내린 8331.0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증시는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소식으로 인해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빠른 시일 내에 풀리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맞서 미국도 해상 봉쇄 조치에 들어가자 이란은 해협 봉쇄를 풀겠다며 유화의 제스처를 취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봉쇄를 풀지 않자 이란은 다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며 위협했다.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갈등을 이어가는 가운데 2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재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 자리에서 “미국 측 협상단이 수 시간 내로 파키스탄에 도착할 것”이라며 다시 협상 테이블이 열릴 것을 시사했다.

이란 측은 협상에 응할지 명확히 밝히지 않다가 일단 막바지에 협상에 참여할 것임을 밝힌 상태다. 이란 정부 관계자는 “저번 협상 때처럼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협상에 나올 경우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대표로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스티브 소스닉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봉쇄 조치 이후 유럽 투자자들은 유가 상승과 페르시아만의 물류 흐름 차질을 더 분명하게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우려는 증폭될 때마다 유럽 증시에 강하게 반영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 금값은 20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0.80달러(1.04%) 하락한 온스당 4823.8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약 0.4% 하락한 온스당 481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값은 미국의 해상 봉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역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하겠다고 위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하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상 봉쇄를 쉽게 풀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한 상태다. 미군이 해상 봉쇄 돌파를 시도하는 이란 국적의 상선을 나포한 사건은 양국의 갈등을 더 악화시켰다.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 재협상이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일단은 양측 모두 협상 테이블에는 앉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협상단이 파키스탄에 도착할 것”이라며 협상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이란 측은 협상에 응할지 명확히 밝히지 않다가 일단 막바지에 협상에 참여할 것임을 밝힌 상태다. 지난 협상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불확실성이 계속되며 미 국채 금리가 인플레이션 우려에 상승 추세를 보이자 금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상품이라 고금리 상황에서는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파와드 라자크자다 씨티인덱스 시장 애널리스트는 “중동 상황이 다시 격화하는 양상이 되며 유가가 다시 급등할 위험이 커져 달러와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이 가해지는 상황”이라며 “금 가격 전망은 다시 약세로 방향을 돌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상승했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21일 오전 7시 5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2.51% 상승한 7만5965.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2.11% 오른 2319.5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XRP는 1.85% 상승한 1.42달러로, 솔라나는 2.29% 높은 85.68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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