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고령사회 진입이 현실이 된 가운데, 시니어 교육의 방향을 '지식 전달'에서 '정서·인지 설계'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현장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혁신이 시작됐다는 평가다.
시니어 케어 전문기업 ㈜한국휴먼케어는 최근 시니어 맞춤형 감성·인지 학습지를 개발하고 본격 보급에 나섰다. 단순 학습지가 아니라, 정서 안정과 인지 기능 유지, 사회적 소통 능력까지 동시에 겨냥한 ‘통합형 교육 콘텐츠’다.
핵심은 ‘참여와 체험’이다.
차려교명 교육이사는 그간 시니어 교육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어르신의 정서 흐름과 인지 반응을 반영한 콘텐츠 설계에 집중해왔다. 이번 학습지는 문제 풀이 중심에서 벗어나, 이야기·그림·활동이 결합된 참여형 구조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풀게 하는 교육’이 아니라 ‘느끼게 하는 교육’에 가깝다.
기술과의 결합도 예고됐다.
한국휴먼케어는 향후 데이터 기반 교육 플랫폼 ‘에카토 엔진(EKATO Engine)’과 연계해, 이용자의 정서 반응과 참여 패턴을 분석하는 맞춤형 교육 시스템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감정과 인지를 데이터로 읽고, 교육을 다시 설계하겠다는 구상이다.
콘텐츠 접근 방식도 눈에 띈다.
프랑스 다문화 가정 출신 아동작가 ‘레아 지하드’와 협업해 시니어 콘텐츠 캐릭터를 개발했다. 기존의 ‘돌봄 대상’ 이미지가 아닌, 건강하고 활기찬 시니어상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감성적 거리감을 줄이고, 친숙한 접근을 통해 학습 참여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시도를 ‘시니어 교육의 체질 전환’으로 본다.
고령화가 단순 복지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질’ 문제로 이동하면서, 교육 역시 치료나 관리의 보조 수단이 아닌 핵심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차려교명 교육이사는 "시니어 교육은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삶의 마지막 구간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의 문제"라며 "정서와 인지를 함께 다루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