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불확실성에도 실적 기대감↑…코스피 62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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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이 지수 지탱
하이닉스·2차전지 강세
코스닥, 7거래일 연속 상승

▲사진제공= 신한은행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 불확실성이 이어졌지만 국내 증시는 실적 기대가 높은 주도주를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17포인트(0.44%) 오른 6219.0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2.00포인트(0.36%) 오른 6213.92로 출발한 뒤 한때 하락 전환했지만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장중에는 6278.36까지 치솟기도 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62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6일 6226.05 이후 2거래일 만이다.

수급은 기관이 떠받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774억원, 1598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1815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흐름은 엇갈렸다. SK하이닉스는 3.37% 오른 116만6000원에 마감했다. 오는 23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2.63%), SK스퀘어(2.79%), 두산에너빌리티(2.30%), 삼성바이오로직스(0.2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4%)도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0.69%), 현대차(-2.04%), 기아(-1.13%), 삼성전자우(-0.14%)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차별화가 뚜렷했다. 종전 이후 재건 기대를 선반영했던 건설주는 약세를 보였다. 현대건설은 1.53% 내렸고, GS건설(-2.44%), 대우건설(-2.09%), DL이앤씨(-2.25%)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반도체와 2차전지, 원전처럼 실적과 수주 기대가 살아 있는 업종에는 매수세가 이어졌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소폭 내렸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6.3원 내린 1477.2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4.0원 내린 1479.5원으로 출발해 장중 큰 폭의 등락 없이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7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0%, 나스닥지수는 1.52% 각각 올랐다. S&P500지수는 사상 처음 7100선 위에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은 1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43% 오르며 기술주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미군의 이란 화물선 나포로 협상 결렬 우려가 커졌지만,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기대가 완전히 꺾이지 않은 분위기다. 이란 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방침이 혁명수비대에 의해 하루 만에 뒤집히며 긴장감은 재차 높아졌지만, 미국이 협상을 위해 대표단을 다시 파키스탄에 파견하면서 대화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1포인트(0.41%) 오른 1174.8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지난해 9월 2~15일 10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7개월 만의 최장 연속 상승 기록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23억원, 222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652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2.44%), 에코프로비엠(0.96%), 알테오젠(1.50%), 코오롱티슈진(1.03%), 리노공업(1.13%), HLB(0.80%), 리가켐바이오(1.32%)가 올랐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1.14%), 삼천당제약(-1.65%), 에이비엘바이오(-0.80%)는 내렸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미·이란 협상 관련 불확실성으로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시장의 관련 뉴스에 대한 민감도는 점차 낮아지는 모습”이라며 “이런 환경에서는 기존 주도주와 함께 실적 가시성이 높은 종목군을 중심으로 차별화와 순환매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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