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지애나 참극⋯아빠가 자녀 7명 포함 어린이 8명 총격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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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3∼11세⋯ 남아 3명ㆍ여아 5명
아내 포함 어린이들의 어머니 2명 중태
미국서 2년여 만의 치명적 총기 난사 사건

▲미국 루이지애나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애도하는 사람들. AP뉴시스

미국 루이지애나에서 한 아버지가 자신의 자녀 7명을 포함해 어린이 8명을 총으로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미국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샤마르 엘킨스가 이날 오전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시의 주택가에서 가족을 상대로 총을 난사해 자신의 자녀 7명을 포함한 어린이 8명을 사망하게 했다고 발표했다.

사망한 아이들은 모두 한 집에서 발견됐다. 연령대는 3∼11세이며 남아 3명과 여아 5명이다. 이중 7명은 범인의 자녀, 나머지 1명은 이들과 사촌지간으로 확인됐다.

또한 총격범의 아내를 포함해 자녀들의 어머니인 2명의 여성도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총격범인 엘킨스는 31세이며, 경찰과의 추격전 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해 뜨기 전 도심 남쪽 주택가에서 시작됐다. 용의자는 한 집에서 여성을 총으로 쏜 뒤, 차를 몰고 두번째 집으로 이동해 어린이들을 향해 발포했다. 집 안에서는 어린이 7명이 숨졌고, 1명은 탈출하려다 지붕 위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또 다른 아이는 지붕에서 뛰어내려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슈리브포트시의 경찰 대변인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히지 않았으나, 형사들이 이번 사건을 가정 내부 문제로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엘킨스는 아내와의 사이에서 4명의 자녀를 두었으며, 인근에 거주하던 또 다른 여성(마찬가지로 총에 맞음)과의 사이에서 3명의 자녀를 뒀다. 사건 당시 아이들은 모두 한 집에 모여 있었다.

엘킨스와 그 아내는 별거 중이었고, 총격 전 이혼 문제로 다투고 있었다고 전해졌다.

엘킨스는 2020년 8월까지 루이지애나 국가경비대에서 7년간 복무했으며, 2019년에도 총기 사건으로 체포된 바 있다.

이번 사건은 미국에서 2년여 만에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총기 난사 사건으로 꼽힌다. 웨인 스미스 슈리브포트 경찰청장은 “가슴이 너무나 먹먹하다”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인구 약 18만 명의 루이지애나 북서부 도시인 슈리브포트의 톰 아르세노 시장은 “아마도 우리 도시 역사상 최악의 비극일 것”이라며 “끔찍한 아침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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