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출 11년 이케아..."내년까지 도심 매장 인천·대구 등 4곳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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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벨 푸치 이케아 코리아 대표 겸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가 20일 서울 마곡에서 열린 ‘이케아 홈 리이매진(HOME RE IMAGINED) 미디어 데이’에서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과 향후 리테일 계획을 공개했다. (사진제공=이케아 코리아)

이사벨 푸치 이케아 코리아 대표 겸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CSO)가 "내년까지 도심형 매장을 최대 4곳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시장 진출 11년을 맞아 접근성과 편의성 강화, 서비스를 세분화 등을 다음 도약을 위한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케아 코리아는 20일 서울 강서구 마곡에서 '홈 리이매진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서비스 개편 방안과 리테일 계획을 공개했다.

이케아는 지난해 11월 롯데백화점 광주점을 통해 도심형 매장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했다. 내년까지 이같은 도심 매장을 인천과 대전, 대구 3곳에서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매장은 기존 블루박스 형태의 대형 매장이 아닌 복합 쇼핑몰에 입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규모는 600~1000㎡로 약 400여개 제품으로 구성된다.

이케아는 2014년 경기 광명점을 시작으로 지난 11년간 고양·기흥·동부산점 등 매장 수를 6개로 늘려 왔다. 도심 외곽 대형 매장 조성에 특화된 이케아가 도심 내 매장 확대에 집중하는 건 한국 소비 정서에 맞는 '접근성 강화'의 필요성 때문이다. 이사벨 푸치 대표는 "한국인들은 거주 지역과 가까운 곳에서 쇼핑하는 것을 선호한다. 기존 매장은 외곽에 있어 방문을 위해선 시간과 계획이 필요하다 보니 한국 소비자들이 이런 식으로 이케아를 경험하기는 어렵다"며 "지난 2년간 전국에서 13곳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수요와 고객 반응을 확인하고 정식 매장으로 확장해 오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케아 코리아가 공개한 3가지 방향 역시 △더 가까운 이케아 △편리한 이케아 △일상을 함께하는 이케아다.

이케아는 이같은 접근성 강화를 새로운 성장동력을 삼을 것으로 보인다. 2025년도 회계연도(2024년 9월~2025년 8월)에서 이케아는 매출 639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온·오프라인 방문객 수는 6200만명, 제품 판매량은 470만개로 전년 대비 각각 7.2%, 0.8% 확대됐다. 500억원으로 시작한 이커머스 매출은 2000억원 달성을 앞두고 있다. 다만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전년동기(186억원)보다 41.4% 감소했다. 내수부진과 부동산 경기 침체, 국내 가구 및 이커머스 플랫폼들과의 경쟁, 제한적인 매장 접근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저렴한 가격에 대한 원칙 역시 이어간다. 푸치 대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많아 가격에 어떤 변동을 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낮은 가격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낮은 가격이 모든 것의 답이다. 가격을 낮춰야 많은 많은 사람들이 제품을 사용하고,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다. 그래야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명히했다.

서비스 범위도 확대한다. 택배배송에 '내일 도착 배송'을 도입하고, 온라인 구매 증가에 맞춰 수령 방식과 시간대, 비용 등 옵션을 세분화한다. 또 모든 도심형 매장이 인테리어 디자이너와의 상담을 통한 스타일링 서비스를 운영한다. 주방 인테리어 시공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이케아는 '집의 시작은 나로부터(Home Begins with You)'라는 새로운 슬로건도 공개했다.

푸치 대표는 "이제 다음 단계로 도약할 때"라며 "더 나은 방향으로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 한국 라이프스타일에 잘 맞는, DNA를 잘 보여주는 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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