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치킨값 인상 안합니다”...‘원가 폭등’ 소비자·가맹점 고통, 본사가 감내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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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물가안정 기조 동참…국제 유가·원부재료 급등에도 가격 고수
가맹점 공급가도 유지 결정…수십억 원대 비용, 본사가 부담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 (사진제공=제너시스BBQ그룹)

치킨 프랜차이즈 BBQ 가맹본사인 제너시스BBQ그룹이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과 원부재료 가격 급등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소비자 판매 가격과 가맹점 공급 가격을 모두 동결하기로 했다.

외식 업계 전반에 걸친 원가 압박이 심화되는 가운데,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이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발맞춰 민생 경제 안정을 선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20일 유통업계와 제너시스BBQ에 따르면, 최근 닭고기와 튀김유 등 핵심 원자재 가격은 물론 물류비와 포장재 비용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상승하며 경영 환경이 극도로 악화됐다.

특히 배달 플랫폼의 중개 수수료 부담과 방문포장 수수료 도입 등 외부 비용 지출이 늘어나면서 가맹점들의 수익 구조에도 비상이 걸린 상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16.1% 급등하며 외환위기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한 점도 업계의 위기감을 더하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서 BBQ는 인상 요인을 내부로 흡수하는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본사가 원가 상승분과 플랫폼 수수료 부담을 직접 떠안음으로써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고, 패밀리(가맹점)의 운영 안정성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본사가 부담해야 할 직접적인 비용만 최소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지만, 향후 추가적인 원가 상승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동결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BBQ 관계자는 "현재의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음을 인정하면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번 용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사 차원에서 모든 고통을 감내하더라도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소비자와 가맹점주 모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유통 전문가들은 이번 BBQ의 결정이 고물가 시대 외식 업계의 가격 정책에 상징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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