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디 올-뉴 일렉트릭 C-클래스’ 첫 공개…삼성SDI·LG엔솔과 ‘배터리 동맹’

기사 듣기
00:00 / 00:00

전기차로 재탄생한 C클래스 공개
10분 재충전으로 최대 325km 주행 가능
삼성SDI와 다년간 하이니켈 배터리 공급 계약
LG엔솔과 배터리 공급 전략적 파트너십 확인

메르세데스-벤츠가 세계 최초로 서울에서 ‘디 올-뉴 일렉트릭 C-클래스’를 공개했다. 신차를 통해 프리미엄 전기 세단 시장 공략에 나선 가운데 국내 기업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협력까지 병행하며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20일 메르세데스-벤츠는 서울 강남구 안다즈 호텔에서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 프리미어’를 한국에서 진행해 신차를 공개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다년간 진행될 신차 출시 캠페인의 초석인 디 올-뉴 일렉트릭 C-클래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한국 내 주요 공급사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차세대 혁신의 기반도 다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형 모델의 외관은 쿠페형 실루엣과 GT 스타일 후면 디자인을 적용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전면부에는 다수의 발광 요소를 적용한 그릴을 통해 전기차 특유의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구현했으며, 공기역학을 고려한 차체 설계를 통해 효율성도 끌어올렸다.

실내는 ‘웰컴 홈’ 콘셉트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공간 경험을 강화했다. 고급 소재와 앰비언트 라이트, 파노라마 루프 등을 적용해 주거 공간과 같은 안락함을 구현했으며, 39.1인치 MBUX 하이퍼스크린을 통해 디지털 경험을 대폭 확대했다.

주행 성능도 개선됐다. 에어매틱 서스펜션과 후륜 조향 시스템을 통해 민첩성과 승차감을 동시에 확보했으며, WLTP 기준 최대 762km 주행할 수 있다. 800V 아키텍처를 적용해 10분 충전으로 최대 325km를 주행할 수 있어 장거리 주행 경쟁력도 갖췄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해당 모델로 국내 중형 전기 세단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벤츠는 첫 전기 C-클래스로 다시 한번 리더십을 발휘하며 세그먼트를 새롭게 정의했다”며 “중형 세그먼트에서 독보적이고 매력적인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I·LG엔솔과 ‘배터리 공급’ 협력

▲(오른쪽부터)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의장 겸 CEO, 요르그 부르저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멤버 및 최고기술책임자(CTO),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허은기 삼성SDI 중대형사업부장(부사장)이 20일 오전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배터리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국내 기업들과 미래 모빌리티 확장을 위한 협력도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칼레니우스 CEO와 요르그 부르저 그룹 AG 이사회 멤버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주선 삼성SDI 사장과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에 적용될 하이니켈 배터리 공급을 위한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해 첫 회동 이후 협력 논의를 이어왔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고성능 배터리의 안정적 확보 기반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전동화 전환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도 재확인했다. 벤츠는 다양한 차량 세그먼트에 맞춘 배터리 전략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과 장기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으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글로벌 전동화 공급망에서 핵심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셈이다.

부르저 CTO는 “벤츠는 우수한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과 핵심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전동화·디지털화,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혁신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들과도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을 진행하고 더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