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유가 급등에 자체 100억원 투입…어업인 유류비 부담 낮춘다

기사 듣기
00:00 / 00:00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사진 왼쪽부터)이 정도근 삼천포수협 조합장과 4월 17일 삼천포수협 급유부선(바지선)을 방문해 봄철 갑오징어 등 조업기를 맞은 어업인들이 유가 상승으로 인해 조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없는지 살피고 면세유 수급 현황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수협중앙회)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어업인 경영난이 커지는 가운데 수협중앙회가 어업용 면세유 공급 현장 점검과 함께 자체 예산 100억원 투입, 정부 지원 확대를 병행하는 총력 대응에 나섰다.

수협은 어업인의 유류비 부담을 덜기 위해 자체 예산 100억원을 투입한 유류비 보조금 지원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보조금은 5월 중 총회 의결을 거쳐 4월분부터 소급 적용해 지급할 계획이다.

어업용 면세유는 수협이 해양수산부와 협의한 끝에 지난달 27일 2차 최고가격제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어업인 공급가격은 드럼당 34만2000원에서 6만5660원 인하된 수준으로 공급될 수 있게 됐다.

수협은 중동전쟁 장기화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어업인 공급가격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안정될 때까지 최고가격제 유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정부의 유가 연동 보조금도 확대됐다. 이달 10일 추경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관련 예산은 94억원 증액된 562억원으로 확정됐다.

수협은 해수부로부터 사업지침을 전달받는 대로 4월 사용량부터 어업인들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후속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정부의 유가 연동 보조금 지원 대상 기간은 9월까지다.

앞서 노동진 수협 회장은 이달 17일 삼천포수협 급유부선(바지선)을 방문해 봄철 갑오징어 등 조업기를 맞은 어업인들의 출어 여건과 면세유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노동진 회장은 현장에서 유가 상승으로 조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없는지 살피고 고유가 시기를 틈탄 부정 유통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업무 처리를 당부했다.

노동진 회장은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어업인의 출어비 절감을 위해 최고가격제 적용, 유가 연동 보조금 추경 확대, 수협중앙회 자체 보조금 지급 등 다각적인 지원 노력을 통해 가격 인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어업인의 고통을 분담하고 조업에 지장이 없도록 모든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