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자율주행 등 7대 기술 분야 겨냥…미래 모빌리티 인재 확보 총력
호세 무뇨스·박민우·만프레드 하러 등 경영진 총출동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경쟁력을 좌우할 글로벌 인재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9월 17~18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HMG 테크 탤런트 포럼’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 인재를 직접 발굴하기 위한 전략형 채용 플랫폼이다.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사장은 “AI와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모빌리티 경쟁은 단순한 기술 개발만으로 승패가 결정되지 않는다”며 “기술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서로 얼마나 깊이 연결되어 있는지 그리고 공유하는 비전이 얼마나 명확한지가 경쟁력을 좌우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는 현대차, 기아를 비롯해 보스턴다이나믹스, 모셔널, 포티투닷 등 그룹 주요 9개사가 참여한다. 특히 그룹 차원의 통합 채용 프로그램 ‘HMG 글로벌 테크 탤런트 채용’을 처음으로 가동해 계열사 간 인재 확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포럼은 미국 산호세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컨퍼런스 형식으로 진행된다. 박민우 사장을 비롯해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만프레드 하러 연구개발(R&D)본부장 사장 등 핵심 경영진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직접 인재 확보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포럼을 단순 채용 행사를 넘어 기술 협업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기술 리더와의 네트워킹, 연구 성과 전시 등을 통해 지원자들이 그룹의 기술 방향성과 연구 환경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채용 분야는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스마트제조 △SW/IT △배터리 △수소·에너지 등 7개로, 글로벌 미래 기술 경쟁의 핵심 축을 모두 포함했다. 지원 대상은 해외 대학 이공계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다.
채용 절차는 이달 20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 뒤 서류 심사, 면접을 거쳐 9월 최종 면접으로 이어진다. 최종 면접 대상자는 실리콘밸리 포럼 현장에서 마지막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AI·로보틱스·자율주행 등 기술 경쟁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인재 확보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빅테크와의 인재 확보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현장 초청형 채용’이라는 차별화 전략을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김혜인 현대차그룹 인사실장 부사장은 “글로벌 모빌리티 리더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미래 기술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은 우수 인재 발굴하고 기술 협업을 촉진하는 의미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를 현대차그룹이 단순 제조기업을 넘어 ‘기술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HBM, AI 인프라를 중심으로 인재 확보 경쟁이 반도체·빅테크를 넘어 완성차 업계까지 확산하는 흐름과 맞물린 행보라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