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산재근로자 ‘희망 사다리’ 놓는다…상담·응시료 등 복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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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새 교육생 규모 10배 증가
전국 평균 넘는 자격증 합격률

▲‘전기기능사 필기시험 합격률’과 ‘전기기능사 실기시험 합격률’.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가 불의의 사고로 일터를 떠나야 했던 산재근로자들의 현장 복귀를 돕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근로복지공단과 부산, 인천, 광주, 천안, 파주 등 전국 5개 인력개발원에서 산재근로자의 사회 복귀를 돕는 ‘전기기능사 교육과정’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번 과정은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은 산재근로자들이 기술 습득을 넘어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회복하고 실질적인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이번 기수에는 25년간 금융인으로 살다 은퇴 후 제조 현장에서 인생 2막을 준비하던 중 사고를 당한 C씨(63세)가 입학해 눈길을 끌었다. 기계 조작 미숙으로 손가락을 잃는 큰 사고를 겪은 그는 “‘제대로 된 기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크게 느꼈다”며 “생계를 위한 일자리를 구하는 것을 넘어 저와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현장을 지키는 안전관리 전문가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상의는 산재 근로자만이 겪는 특수한 상황을 세밀하게 고려해 일반 교육과는 차별화된‘밀착형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의 재기를 전폭 지원하고 있다.

교육 초기부터 지도교수가 배정돼 수강생과 1대 1 심층 상담을 진행한다. 진로를 정하는 수준을 넘어 개개인의 신체적 조건과 이전 경력 경로를 정밀하게 분석해준다. 이를 통해 수강생이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는 최적의 직무 방향을 설정하도록 돕는다.

전기기능사 자격 취득에 필요한 응시료(필기·실기 각 1회)를 이번 과정부터 전액 지원해 교육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전문 기술 습득에만 집중할 수 있게 했다.

교육 수료 후에도 상의의 지원은 계속된다. 자격증 취득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게 실습 장비를 상시 개방하고 지도 교수진의 기술 지도를 지속적으로 연계하는 등 사후 관리 체계도 구축했다.

지난해 수료생의 전기기능사 필기 합격률은 78.5%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36.2%) 대비 2배 이상 높은 성과를 거뒀다. 실기 합격률 또한 78.8%로 전국 평균(72.6%)을 넘겼다.

2024년 20명으로 시작한 교육인원은 2025년 168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대한상의는 올해 운영 규모를 200명까지 확대하고 향후에도 더 많은 산재 근로자가 새출발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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