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2일 데드라인’ 못박아…“이란과 합의 불발 시 공습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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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휴전 연장하지 않을 것”
2차 회담 20일 개최 유력 전망
양측, 장소ㆍ시간 공식 발표는 아직
이란 “남은 휴전 기간 해협 개방”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 휴전’ 만료 시한 다음날인 22일(현지시간)까지 이란과 종전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휴전을 연장하지 않고 공습을 재개하겠다고 시사했다.

17일 CNNㆍ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미국과 이란이 22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휴전을 연장할 가능성에 대한 기자의 질의에 “아마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봉쇄가 이어지고 불행히도 우리는 다시 폭탄 투하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28일 대이란 공습을 시작하며 중동 전쟁이 발발했다. 이어 양국은 7일 전격적으로 ‘2주 휴전’에 합의했으며, 휴전은 21일 만료된다. 휴전 도중에 미국과 이란의 최고위급 대표들이 11~12일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1박 2일간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빈손으로 끝났다.

이런 가운데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엑스(X)에 “레바논 휴전 상황을 반영해 남은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선의 항해를 전면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는 폐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전일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미국의 중재 하에 열흘간 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중단은 이란이 협상 과정에서 요구해 온 사안이다. 이렇게 미국과 이란이 상대의 주요 요구 조건을 각각 수용함에 따라 종전 기대가 커지고 있다.

동시에 미국과 이란의 2차 고위급 회담이 20일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양측은 아직 공식 일정과 장소를 발표하지는 않았다.

트럼프는 또 “이란 문제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란과의 전쟁 상황에 대해서 낙관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이란의 제한이나 통행료 부과에 대한 질의에는 “절대 안 된다”면서 “통행료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대해 매우 기뻐하고 있다”면서 “중국에서 이뤄지는 미중 정상회담은 특별하고 역사적인 회담이 될 것이다. 많은 것이 이뤄질 것”이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만나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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