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다음 주 코스피 5700~6400⋯SK하닉 실적에 쏠린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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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구글 노트북LM)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 기대감이 높아지며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시장은 다음 주 주요 기업의 실적과 경제 지표 발표를 확인하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가늠할 전망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대비 333.05포인트(5.68%) 오른 6191.92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파키스탄에서 열린 종전 협상이 합의 없이 끝나고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선언으로 리스크가 확대되는 듯했으나, 양측의 접촉이 지속하며 2차 협상 기대감이 빠르게 높아진 점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휴전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중동 리스크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점차 줄어드는 모양새다.

이번 주 수급은 기관의 매수세가 이끌었다. 기관은 1조750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2조4898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무게를 뒀다. 외국인도 8647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IT와 중동 재건 관련주의 강세가 뚜렷했다. IT 하드웨어가 13.5% 급등한 것을 비롯해 디스플레이(11.0%), 화장품·의류·완구(8.7%)가 상승률 상위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미국과 이란의 휴전 기대감에 '중동 재건' 키워드가 떠오르며 건설 업종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자동차(-0.7%)와 미디어·교육(-0.4%)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다음 주 국내 증시는 전쟁 변수보다 실적에 따라 방향성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5700~6400포인트로 제시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주요 기업의 실적과 미국과 이란 2차 협상 기대감을 꼽았다. 하락 요인으로는 종전의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우려를 제시했다.

특히 시장의 관심은 23일로 예정된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 발표로 옮겨가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코스피 이익 전망치를 끌어올린 만큼, SK하이닉스 역시 매출액 48조원, 영업이익 32조9000억원 안팎의 호실적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21일 발표될 미국의 3월 소매판매 지표와 23일 한국의 1분기 GDP 성장률 발표 역시 경기 펀더멘털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다음 주 국내 증시는 중동 리스크에 가려졌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의 성장 흐름을 재확인하는 구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토큰 사용량이 폭증하며 인프라 투자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 지수가 6000선을 회복한 상황에서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오히려 하락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하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시선이 전쟁에서 실적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번 실적발표 기간은 리스크에 가려진 펀더멘털 성장 흐름을 재확인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은 "이탈했던 외국인 자금이 현물과 선물에서 모두 매수세를 보여 수급상으로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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