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산업부·식약처 합동 대응…가수요 차단·집중관리품목 발굴
중동 전쟁 여파가 식품업계의 포장재 수급 불안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국제유가와 나프타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과자봉지와 플라스틱 용기 같은 식품 포장재의 원가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정부도 먹거리 물가 불안의 불씨를 차단하기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5일 롯데웰푸드 대전공장을 방문해 식품·외식·포장재 관련 업계와 함께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원·부재료 수급 상황과 현장 애로를 점검했다고 농식품부가 밝혔다.
최근 중동발 리스크로 국제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식품업계 안팎에서는 포장재와 원재료 비용 상승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나프타를 원료로 하는 합성수지와 플라스틱 용기 등은 식품 제조원가와 직결되는 품목인 만큼, 수급 불안이 현실화할 경우 업계 부담이 빠르게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방문은 이런 대외 여건 속에서 식품기업의 원·부재료 확보 현황과 비용 부담 수준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에서 체감하는 애로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 간담회에서는 최근 나프타와 포장재 수급 상황, 원가 상승 요인, 기업들의 대응 노력, 정책 지원 필요 사항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롯데웰푸드는 포장재 등 부재료의 수급 불안과 가격 변동성 확대에도 대체 포장재 도입과 포장재 중량 감축 등을 통해 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식품 포장재 수급 불안이 국민 먹거리 공급 차질로 이어지지 않도록 범부처 수급상황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고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식품기업과 외식 프랜차이즈, 포장재 기업의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중점 품목별 유통·공급망을 살핀 뒤 즉시 대응이 필요한 집중관리 품목을 발굴해 관계부처가 함께 대응하는 방식이다.
농식품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주요 식품기업과 식품 포장재 원료 공급·제조기업의 원·부자재 수급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앞으로는 식품 용기·포장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관계부처 합동 현장점검도 추진해 포장재 수급 상황을 보다 촘촘히 점검할 계획이다.
또 가수요로 인한 시장 교란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민생과 밀접하면서 공급 차질 시 파급효과가 큰 중점 관리품목을 발굴해 원료 공급 등 수급안정 조치를 신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송 장관은 “중동전쟁에 따른 포장재 수급 불안이 식품산업의 성장을 저해하거나 국민 물가부담의 과도한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노력할 계획”이라며 “식품·외식 분야 원·부재료의 수급 안정, 비용 부담 완화, 유통구조 개선 등을 통해 식품업계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정책지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