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LG생활건강이 협력사들에 대한 납품대금을 인상한 것과 관련해 "다른 기업과 업종으로의 확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14일 서울시 중구 LG생활건강 본사를 방문해 “LG생활건강이 보여준 상생 활동은 우리 경제의 회복력을 높이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LG생활건강은 2월 말 중동전쟁이 시작된 이후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자 15개 협력 중소기업과 체결한 59건의 계약에 대해 약 26억원 규모의 대금을 인상했다. 다음달까지 47개 협력 중소기업, 1만6000여 건의 계약에 대해 최대 200억원 규모의 대금을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납품대금 연동제 체결 대상이 아닌 기업과의 계약에 대해서도 대금을 인상하는 등 협력사의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한 장관은 기업 측의 이같은 발표에 대해 “제도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일 뿐”이라며 “진정한 상생은 배려와 신뢰에서 시작한다”고 평가했다.
이후 열린 간담회에서 협력사 대표들은 최근 중동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따른 어려움을 전달했다. A 협력사 대표는 “납품대금 연동제가 도입됐지만, 여전히 중소기업들은 협상력 부족으로 제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B 협력사 대표는 “원자재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뛰는 상황에서 위탁기업의 신속한 대금 조정 결정이 없었다면 조업 중단까지 고려해야 했을 것”이라며 LG생활건강과 같은 상생 문화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장관은 “납품대금 연동제의 현장 확산과 중동전쟁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또 동반성장 지수 반영, 납품대금 연동 우수기업 포상 우대, 수위탁 정기실태조사 면제와 같은 인센티브 부여 등을 통해 상생 사례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생활건강은 2024년까지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하는 동반성장지수에서 총 9회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2023년 납품대금 연동제 동행기업으로 참여해 2024년까지 2년 연속 연동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