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5900선 재진입 전망⋯외국인 '사자'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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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후속 협상 기대감과 미 증시 내 인공지능(AI) 관련주의 반등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는 5900선 재진입을 시도하며 강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 기대감에 따른 미 증시의 반등 소식과 달러 대비 원화 환율 하락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이라며 "코스피 야간 선물이 3.2%대 강세를 보인 점을 고려할 때 5900 재진입에 나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장 초반 미-이란 1차 협상 결렬 여파로 약세를 보였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마감했다. 지수별로는 △다우 0.6%, △S&P500 1.0%, △나스닥 1.2% 등이다. 한 연구원은 "이란이 합의를 원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협상 기대감이 살아났고, 마이크로소프트(3.6%)와 오라클(12.7%) 등 낙폭이 컸던 AI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초반 약세를 극복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국제유가(WTI)가 배럴당 100달러 내외를 기록하며 고유가 불안을 자극하고 있으나, 시장의 인플레이션 내성은 과거보다 강해졌다는 평가다. 한 연구원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와 달리 현재 기대 인플레이션(BEI) 수치는 안정적인 수준"이라며 "4월 현재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5%로 2022년 당시(5.2%)보다 크게 낮아, 고유가가 시장금리 급등과 주식시장 멀티플 하락으로 이어질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 패턴 변화가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한 연구원은 "3월 한 달간 반도체 업종에서 27조원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4월 이후 3조8000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며 "주도주인 반도체주에 대한 시각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 같은 수급 개선의 배경으로는 국내 기업들의 견조한 이익 전망이 꼽힌다. 4월 이후 2026년 코스피 영업이익과 순이익 컨센서스는 3월 말 대비 각각 20%, 18% 상향 조정된 상태다. 아울러 1500원을 위협하던 환율이 1470원대로 하락하며 외국인의 환차손 부담을 덜어준 점도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향후 대응 전략에 대해 한 연구원은 "1분기 실적발표 기간이 시작되면서 이익 전망치의 추가 상향 가능성이 열려 있고, 전쟁 불확실성도 정점을 통과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악의 협상 결렬 시나리오가 현실화되지 않는다면 3월과 같은 연쇄 급락 사태가 재현될 가능성은 낮으므로, 실적 모멘텀이 강화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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