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정세 견인장 속 물가+신현송 청문회도 주목

채권시장이 약세를 기록했다(금리 상승). 단기물보다는 장기물 약세폭이 커 일드커브는 스티프닝됐다(수익률곡선 수직화·장단기금리차 확대). 특히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간 장단기 금리차는 5거래일째 벌어지며 2주일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장초반엔 주말사이 미국과 이란 휴전 협상이 성과없이 끝난데다, 전쟁 이후 상황을 반영한 미국 3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3.3%나 올라 2024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외국인이 3년과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 대량 순매수에 나섰고,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이면서 약세폭을 줄였다. 앞서 재정경제부가 실시한 2조9000억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에서는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응찰액은 7조8500억원으로 응찰률은 270.7%였다. 이는 전달 응찰률(248.7%) 보다 높고, 올 들어 직전 세 차례 입찰 평균치(259.8%) 마저 웃돈 것이다. 낙찰금리는 3.715%였으며, 부분낙찰률은 37.6%였다.

한국은행 기준금리(현 2.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88.2bp로 확대됐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스프레드도 0.7bp 벌어진 33.3bp로 지난달 30일(34.9bp)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또, 6일(29.3bp) 이후 확대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3선과 10선을 동반 순매수했다. 3선에서는 1만2312계약을 순매수해 사흘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10선에서는 3600계약을 순매수해 이틀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금융투자는 3선과 10선을 동반 순매도하는 모습이었다. 3선에서는 1만3155계약을 순매도해 지난달 24일(-1만3514계약) 이후 일별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10선에서는 5580계약을 순매도해 전달 16일(-1만794계약) 이후 일별 최대 순매도를 보였다. 또, 11거래일연속 순매도해 신국채선물 재상장이후 역대최장 순매도를 보였던 2024년 7월4일부터 19일까지 기록한 12거래일연속 순매도 이후 1년9개월만에 최장 순매도를 나타냈다.

이어 그는 “전쟁발 유가급등이 물가에 일부 반영되면서 미 CPI가 상승했다. 외국계 보고서가 5월 금통위에서 금리인상 시사를 전망하는 등 물가 경계감이 높아져 있다. 이번주 예정된 신현송 차기 총재 청문회도 주목하는 분위기”라며 “월말 WGBI 수급 기대가 있기 하지만 국내기관 손실이 커 운신의 폭이 크지 않다. 중동정세에 끌려가는 장세가 좀 더 이어지겠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