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약 당첨 10명 중 6명은 30대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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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지원·소형 공급 확대 영향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올해 들어 2월까지 전국 아파트 청약 당첨자의 10명 중 6명은 30대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대별 청약 당첨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2월 전국 일반분양 단지 당첨자 7365명 가운데 30대 이하가 4507명으로 전체의 61.2%를 차지했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최근 6년간 같은 기간 기준 30대 이하 당첨 비율은 46.5~58.7% 수준에 머물렀고, 연간 기준으로도 2020년 52.9%, 2021년 53.9%, 2022년 53.7%, 2023년 52.0%, 2024년 51.8%, 지난해 54.3% 등으로 60%를 넘지 못했다.

이는 정책 지원 확대와 공급 구조 변화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우선 2024년 3월 도입된 신생아 우선공급 제도가 시장에 정착되면서 출산 가구의 청약 당첨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관련 수요층의 청약 참여가 확대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기존에 대기하던 수요가 올해 초 당첨으로 이어지며 비중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금융 지원 측면에서도 젊은 층의 진입 여건이 개선됐다. 생애최초 대상 디딤돌대출, 신혼부부 전용 주택 구입자금, 신생아 특례 디딤돌대출 등 정책금융 활용이 가능해지면서 분양가 상승 국면에서도 자금 조달 부담을 일정 부분 완화할 수 있게 됐다.

공급 구조 역시 영향을 미쳤다. 올해 1~2월 전국 일반공급 물량 가운데 전용 60㎡ 이하 소형 주택은 1119가구로 전체 3910가구의 28.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유형 비중(11.0%)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된 수준이다.

소형 주택 공급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자금 부담이 낮은 주택을 선호하는 30대 이하 수요자의 당첨 기회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30가 이하가 주식·채권 매각 자금이나 증여·상속 자금 등을 통해 서울에 집을 사는 추세도 활발해졌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종양 의원(국민의힘)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2월 30대 이하가 주식·채권 등을 매각해 서울 주택 매수에 투입한 자금은 약 5249억원으로 전체의 35.5%를 차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20년 이후 최고 수준이며 2023년 이후 3년 연속 상승세다.

증여·상속 자금 활용 비중도 확대됐다. 같은 기간 30대 이하가 해당 자금으로 주택을 매수한 규모는 약 8128억원으로 전체의 53.3%에 달했다. 이는 2022년 이후 다시 50%대를 회복한 수치로, 최근 몇 년간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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